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3번째 글

2014.09.02 04:03

태풍 조회 수:937

간밤에 정봉주의 전국구를 듣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3번째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1. 먼저 '팟케스트 전국구’ 이야기


각기 다른 사정으로 국회를 떠난 두명의 전직 국회의원, 강용석과 정봉주

한명은 케이블 방송에 진출해서 정치와 가쉽이 섞인 '선정적인'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세를 날리고 있고

다른 한명은 1년의 수감생활 이후에 한동안 근신을 하다가 '전국구'라는 팟케스트를 들고 나왔죠.


저는 전국구 팟케스트를 뒤늦게 알고 들으면서도 장점과 단점이 극명했던 '나는 꼼수다 아류' 인가 솔찍히 반신반의 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나는 꼼수다와는 전혀 다른 방송이고... 

주류 미디어가 제대로 다루지 않는 이슈를 진득하고 진지하게 물고 늘어져줬던 '이털남'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팟케스트라고 느껴집니다.

이털남이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문제를 부각시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어갔던 것 처럼..

세월호 특별법 이슈에 대해서는 jtbc news 9과 함께 전국구 팟케스트가 

유가족과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거의 '유2한' 미디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구를 모르거나 안들으시는 분들,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신문, 방송과 SNS에서 접하는 내용 만으로는 헷갈리시는 분들은 

전국구의 세월호 특별법 관련 방송들을 찾아 들어보시는것 추천합니다.

유가족 대변인이 직접 나오셔서 유가족들의 생각과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내용들에 대해 소상히 말씀해주십니다.


2. 최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는데, 

며칠전 jtbc news 9에서 보도한 결과나 엇그제 KBS에서 조사했다는 결과를 보면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유가족 안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단단하고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세월호 특별법은 ‘정치적인 이슈'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이 싸우는 이슈'라는 것입니다.


여당이 지금 겉으로는 유가족과 대화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분명 다른쪽에서는 공작정치가 계속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전국구 방송에 나온 유가족 대변인이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문제가 마무리단계가 아닌 이제야 막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10년, 20년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전하는 것을 들으면서 순간 멍해졌습니다.


여당과 보수 언론사 그리고 ‘카톡’을 통해서 퍼지는 마타도어, 여론조작에 대해 지치코 포기하면 우리가 지는 거고, 

유가족과 국민들이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으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3. 문제는 야당입니다.

지금 야당은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두번의 ‘여야 야합’에서 볼 수 있는것 처럼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망치거나 엉키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큽니다.


최근 유가족의 의견을 대변한 22명 의원들의 성명서와 박영선 원내대표등 지도부의 달라진 발언과 행동,

그리고 언론에 크게 보도되지 않았지만 여당의 민생법안 발목론에 대한 야당 정책위의장의 적극적인 반론은

무척 고무적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야당내 15명 의원들이 ‘장외투쟁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한 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며칠이나 했길래

의원들이 단체로 장외투쟁 그만 두어야 한다는 말까지 하는지 정말 너무 생뚱맞고 황당했습니다. 

이건 간신히 정신을 차린 야당의 김을 확 빼는 이야기이고 완전히 여당과 ‘보수언론’들의 프레임에 딱 맞는 이야기죠.

역시나 여당 원내대표도 토시 하나도 안다르고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조중동 등에서도 똑같은 제목의 사설과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구 방송에서 이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제대로 디스를 하더라구요.


제가 심야에 세월호 특별법 글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것은

이 야당내 '새누리 2중대' 의원들의 명단을 다시 확인해보고 널리 퍼트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보수언론'에서 소위 ‘온건파’라고 말하고 있는 

야당내 장외투쟁 반대성명 15인의 명단입니다.


김동철(광주광산갑), 

김성곤(전남여수갑), 

김영환(경기안산상록을), 

민홍철(경남김해갑), 

박주선(광주동구), 

백군기(비례대표), 

변재일(충북청원), 

안규백(서울동대문갑), 

유성엽(전북정읍),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찬열(경기수원갑), 

장병완(광주남구), 

주승용(전남여수을), 

조경태(부산사하을),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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