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직장상사 한탄

2010.11.18 18:07

tmak 조회 수:2389

현재의 상사랑 같이 일한지 일년쯤 넘어가는데 갈수록 밟았다는 기분이 강하게 몰려옵니다. 거래처 전화 와서 전화 바꿔주면 쓸데없는 전화 바꿔줬다고 난립니다 안바꿔주고 제 선에서 처리하면 전화 안바꿔준다고 누구냐고 캐묻습니다. 물을 컵에 따르면(A) 다음 행동은 마시는게(B) 자연스럽지 않나요. 물을 컵에 따라서 마시는데 "지금 물을 따랐습니다" "지금 마실겁니다" 중계하지는 않잖아요. 근데 그렇게 자연스럽게 인과관계가 성립되어서 흘러가는 일도 말을 안해줬다고 난립니다. 심지어 점심시간에 보고서까지 올려놨는데 그건 거들떠보지도 않고있다가 뜬금없이 오후 4시에 말 안해줬다고 사장이 직원에게 하듯이 비아냥거리네요. -_- 30분 전엔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인원이 얼마만큼 투입됐는지 파악해서 한장으로 요약 정리해서 내일 아침까지 올리랍니다. 참고로 저와 우리팀 사람들이 입사하기도 전에 시작한 프로젝트라 아무도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랬더니 근무일지 보고 알아서 만들래요 -_- 옆에서 직원이 듣다가 결국은 그거 어떻게 만드냐고 너무 어렵다고 그러니까 자기는 매달 딱딱 정리를 해놓기 때문에 바로 뽑아볼수있대요. 아니 그럼 그걸 쓰든가 -_- 이사님이 보다못해 그럼 그걸 쓰시라고 했더니 마치 선심 쓰는것 마냥 "그럼 그거 만들어서 내일 아침에 내거랑 비교해서 조절하든가"하고는 정시 전에 자기맘대로 퇴근 크리 -_-  아 진짜 성격 같아선 불꽃싸닥션에 독설을 오만개 정도 쏟아내주고 싶지만 저런 인간한테 자기가 어떤 인간인지 자각시켜 주고 싶지도 않고 엮이는것조차도 싫어서 삭히고 있습니다. 때려치우고 싶은데 조건이 너무 좋아서 삭히고만 있어요. (저 인간 빼고는 사람들도 다 좋음)

 

멍청한데 그것도 모자라서 성격도 더러워요ㅠㅠ 뭘 하나 물어보면 자기는 마치 엄청 잘 알고있었는데 잠시 잊어버려서 어쩔수없이 물어보는거라는 느낌을 팍팍 풍깁니다. 근데 정작 본질적인건 하나도 몰라서 원래 모르는거라는걸 누구나 다 알게 되는데 그걸 조금이라도 눈치챈거 같으면 되게 까칠하게 성질내면서 물어본다는게 포인트. 아 진짜 혈압이 솟구쳐요. 퇴근할겁니다. 우리팀 전부 퇴근시킬겁니다. 월급은 사장이 주지 임원이 주는건 아니잖아요. 내일 주는거 받아서 대충 끼워맞춰서 올릴거예요. 자기가 만든걸 부메랑으로 되돌려줄겁니다. 뭐 자르고 싶으면 자르든지 말든지 모드로 돌입했어요. (....하지만 겨울은 왔고 지를건 많고 ㅠㅠㅠㅠ) 

 

+

어제는 어떤 일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한다고 앉아있는데 유치원생이 들어도 간파할만한걸 변명이라고 대책을 세우고 있더군요. 탈탈 털 필요도 없이 흰장갑으로 스윽 닦아도 다 튀어나오는 그런걸 대책이랍시고 세우는걸 듣고 있자니 기가 찼습니다.

 

정말 삭히고 삭혀서 홍어의 진한 향이 묻어나올때쯤 전화 걸어서 한탄하는데 오늘은 정말 어디다가 말을 쏟아내지 않으면 돌아버릴거 같네요. ㅠㅠ

다 커서 회사 화장실에서 쪽팔리고 억울해서 울고있을줄은 몰랐습니다. 빨리 승진을 하든지 한번 엎든지 해야죠 ㅠㅠ

아오 진짜 우리팀 사람들 조금만 더 견디면 몸에서 사리 나올거 같아요.

저 사람 밑에 있던 사람 중에 실무책임자가 1년에 한명씩 꼭 그만두는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_-;

(거기다가 잊어버리고 있다가도 가끔씩 생각나는데, 연초에 다른 임원에게서 저 사람 성격은 더럽지만 뒤끝은 없으니 고생 좀 하라는 충고까지 들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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