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9 22:53
* 메피스토는 통진당이 충분히 대한민국 민주주의 이념을 훼손시키고 더 나아가 이들이 가진 이념과 존재 자체가 유사시 국가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해산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가 현정부의 일타이피를 노리는 수작임이 뻔히 보이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들의 멍청함때문인걸요.
* 나치와의 비교;나치의 학살은 결과입니다.
"걔네가 나치독일의 죄;학살이나 그에 준하는 잘못이라도 했느냐"라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무엇이 되었건 일이 일어난 뒤 수습하는건 늦죠. 엄청난 일을 저지를만큼 권력을 잡은 정당을 헌재가 잘도 해산시키겠어요.
학살이라는 단어에만 집중한다면야 통진당과 먼나라 얘기처럼 보이겠지만,
권력을 잡은(뭐 앞으로 권력을 잡을 일은 없겠지만) 뒤의 통진당이 할 일이 과연 민주주의에 가까울지. 전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 기존 야권에겐 숙제가 생겼습니다. 통진당 출신들이 섞여들어오거나 이들의 잔당과 연대하는 일따위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겠지요.
필터링잘하고 감시 잘해야할겁니다. 낭인처럼 떠도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받아들인 순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그들은 주인행세를 하거나 주인 이름을 빌려 자기들 욕심을 실현시키려 들 것입니다.
2014.12.19 23:51
2014.12.19 23:58
정당을 해산 시킨것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입니까?
2014.12.20 00:02
그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뇨. 통합 진보당이 어떠한 일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헌재에서 그들을 해산시킨건가요?
2014.12.20 00:19
듀게 많이 변했네요
무섭습니다
이제 정부에게 본인의사에 반하는 혹은
맘에 안드는 단체는 언제든지 해산시킬 수 있는 판례를 획득했네요
하물며 정당하게 획득한 권리인 당 도 해산시켰는데
그 정도 쯤이야 껌이겠죠
축하 받아야 할 일인가보네요
옆 동에 칼 들고 들어온 도둑이
우리집엔 안들어올까요..
2014.12.20 10:54
2014.12.20 00:22
피식. 언제부터 제 의견하나가 듀게를 대표했다고 듀게 변했네 소리가 나오는가요.
재차 묻습니다. 통합진보당은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합법적(혹은 불법적이라해도 민주주의 가치보호라는 명분을 가진)정당활동을 해온 당임에도 단지 현정부의 의사결정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해산되는 것입니까?
2014.12.20 02:06
1. 저지르도 않은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산을 시키는 것의 근거는 무엇인가. 그 논리에 따르면, 민주당도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는 종북정당이기 때문에 해산시켜야 한다면 할 수 있다.
2.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위험성을 근거로, 정당을 해산시키면서까지 지켜야 하는 그 "민주주의"라는 건 무엇입니까?
2014.12.20 03:54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논리를 정확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바쁘시면 위에 제가 올린 정의당 성명을 봐도 충분하구요.
저도 통진당은 해산되어야 마땅한 정당이라고 생각하지만 헌법재판소의 저런 엉터리 논리로 우격다짐으로 해산시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산을 하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해야죠. 법률적으로 일정한 지지를 얻지 못하며 최소한의 활동을 하지 못하는 정당은 등록이 취소되거든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이미 통진당은 대중적 기반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잃고 있고 다른 야권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시간 문제였습니다.
나찌와 통진당은 같지 않습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 통진당 문제를 나찌를 예로 들어 논지를 펴긴 하였으나 둘이 절대 같지 않습니다.
나찌는 실제했었던 위협이었으나 통진당의 대한민국체제에 대한 실제적 위협은 증명된 것이 없습니다. 증명된 것은 진보정당, 진보정치세력내에서의 패악이었을 뿐이죠. 나찌가 인류에 위험요소였던것과 마찬가지로 통진당은 다른 진보정당들에게 암적인 존재라는 취지로 비교를 했던 것이죠.
그래서 마지막 주장은 동의합니다. 또다시 진보진영내 우리끼리 온정주의에 따라 통진당 세력과 연대하는 정치세력은 그 멍청함 때문에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2014.12.20 07:57
1. 해산시킨 근거가 되는 것은 당 전체가 그런 종북적인 강령 하에 종북적 사고를 가지고 종북적 활동을 했다는 것의 여부였죠. 당의 소위 핵심세력들(이정희나 이석기) 같은 인물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한 것이 사실일지라도 그 정당 전체가 그러했던 것인가, 그것에 관한 근거가 정말 타당한 것인가가 요지였습니다.
2.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데요, 링크를 걸어드릴게요.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958306&iid=25099171&oid=011&aid=0002616180&ptype=011 서울경제 링크입니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행위는 사법부가 정당의 성격을 규정하고, 규제한 사건입니다. 어떤 정당이 국민의 손에서 나오고, 판단되는지의 여부를 사법부가 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국가에 대한 위협의 정도와 강도는 누가 무슨 기준으로 결정합니까? 사법부가 그 기준을 측정합니까?
3. 메피스토님도 인정하시는 것 같은데, 이 문제는 단순히 안보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정치적인 문제로부터 발생하였습니다. 세상만사 정치와 권력이 개입되지 않기가 힘듦을 잘 압니다만, 앞으로 이 사태가 지금껏 그래왔듯 자신들과 의견이 다른 자들을 종북, 좌빨, 빨갱이라 이름 붙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민주주의적 행위(정당 구성)조차 못하게 하는 곳에 사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통합진보당이 문제가 있다는 건 아마 거진 모두가 다 알 겁니다. 이때까지의 진보세력에도 해가 되었던 건 맞고요. 그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저들을 단죄한 저 방식이 곧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가 너무나도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2014.12.20 09:09
soboo, 비밀의 청춘/
그게 말입니다. 전 정의당의 저 성명이 전혀 공감이 안되서 말이죠. 만일 일개 말단 당원이나 중진들이 독자적으로 일련의 사건에 연루되었고, 해당 정당에서 그것을 시정하기 위해 해당 당원들을 제명시킨 결정을 내렸음에도 저렇게 헌재가 판단했다면 그 결정이 비민주적이라는 이야기에 십분 공감했겠지요. 그런데 그랬습니까? 당의 핵심세력이 일련의 사건에 연루되었고, 그에 대한 별다른 시정조치도 없었습니다.
정당은 단순한 개인의 집합체가 아닙니다. 하나의 의견 하나의 정당수준을 바라는건 결코 아니지만 통진당 지도부는 통진당의 성격을 규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당내부에 그릇된 일이 일어났을 경우 이에 대한 처분 역시 통진당의 성격을 직간접적으로 규정하지요. 정당은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개인이 친목을 도모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완전히 동일하진 않더라도 비슷한 목표나 가치관, 정치적 목적아래 모여있는 집단이지요.
요약하자면, 저에게 이번 사태는 통진당의 자업자득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014.12.20 18:54
자업자득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1. 빌미를 제공한건 통진당 주류이며
2. 대중의 지지를 획득하는데 실패한 것도 통진당이며 대중의 비난과 외면을 초래한것도 통진당 주류이고
3. 그 잘못된 주류에 대하여 추종하고 편승한 것은 통진당 전체이니까요.
그걸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법에 관한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남습니다.
법논리와 법집행이 적절했으냐의 문제는 남는다는 것이죠.
법은 사회적 합의의 산물입니다. 일종의 게임규칙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 규칙이 현재시점의 권력의 입맛에 맞게 임의적으로 적용되었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통진당의 명운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죠.
특히 이석기에 대한 재판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기존 진행되었던 판결에서 통진당의 해산근거가 되는 혐의가 몇가지 부정되었던 것을 잘 아실겁니다. 그래서 헌재가 더 큰 비판을 받고 있어요) 무리한 결정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는 것입니다.
즉, 통진당의 문제와 이번 법집행의 정당성 문제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
이번 헌재의 법집행상의 문제점은 통진당과 별개로 민주주의체제의 건강성을 위하여 충분히 지적되어야 하고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놈들은 민주주의를 훼손시켜서라도 해산시키야 한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