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0 11:41
저번에 centrum님이 <언덕길의 아폴론> 영업하시면서 <카우보이 비밥>도 같이 소개해 주셨죠. 열악한 동네지만 어찌어찌 구해서 둘 다 완주하게 됐는데요, 진짜 음악이 다 끝내주게 좋군요.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삽입곡 전곡을 한 클립에 연결해 놓은 것도 있더라고요. 아침부터 내리 들으며 복기하고 있습니다. 이럴 땐(때만?) 세상 참 좋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N82fP5hKZPY
이번에 카우보이 비밥을 보다 보니 예전에 중간중간 본 기억이 나더군요. 가니메데의 바다쥐나 미치광이 삐에로 에피소드 같은 거요. 제가 세월의 더께가 층층이 눌러붙은 홍콩 거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왕가위나 오우삼 감독 영화에도 한창 푹 빠져 있기도 해서 그 분위기를 미래의 우주에 그대로 갖다 옮겨 놓은 카우보이 비밥을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던 거 같아요. 에반게리온이랑 비슷한 시기에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해적판을 빌려 봤던 것 같기도 하고... 한국 TV로 방영된 더빙판은 아녔던 거 같네요. 에반게리온도 좋아하긴 하지만 주인공이 다 중2들이라 마뜩찮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카우보이 비밥은 주인공들이 훨씬 어른스러워서 좋군요. 여튼 centrum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추천해주신 다른 것들도 기회 되는대로 찾아 보겠습니다~ :)
2015.01.30 13:22
2015.01.30 14:27
회당 20 몇 분이고 총 26화니까... 한 10시간쯤 될텐데 음악이 참 많이 나와요. 전 아침부터 시작해서 지금 점심땐데 4시간 가까이 왔네요. :)
2015.01.30 13:36
2015.01.30 14:33
http://www.reddit.com/r/cowboybebop/comments/1pe8um/meaning_behind_the_phrase_youre_gonna_carry_that/
세상은 넓고 덕들은 깊어요. 마지막화에 나오는 You'll gonna carry that weight 의미가 궁금해 검색했더니 저기서 아직도 저렇게들 놀고 있더라고요.
2015.01.30 14:25
대항해시대2 ost와 더불어 칸노 요코의 걸작이라고 봅니다.
2015.01.30 14:41
게임을 안 해서 대항해시대2 OST는 몰랐네요. 이것도 한 번 찾아들어봐야겠어요.
2015.01.30 16:32
가장 중요한 메인 테마인 'Tank!'가 비록 표절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말이죠. -.-
그 사실이 밝혀지자 부랴부랴 저작권을 샀다던가 뒤늦게 수습을 하간 했지만,
칸노 요코에게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맞은 팬들이 꽤 되죠.
2015.01.31 00:59
오!! 제가 영업한 작품 감상을 이렇게 올려주시니 정말 보람있네요! ^ㅗ^
다음에 음악 좋은 작품들 있으면 또 추천 드리겠습니다! ^o^
2015.01.31 11:03
저번에 알려주신 네 작품 중 좋아하는 음악취향대로 시작했습지요. 재즈+블루스(카우보이 비밥), 모던 재즈(언덕길의 아폴론)를 감상했으니 이제 다음은 일렉트로니카(스페이스 댄디) 차례네요. 힙홉은 별로 취향이 아니지만 뭐 당연히 완성도가 높을테니 사무라이 참프루도 꼭 보겠습니다. :D
2015.01.31 10:18
앗, 저도 참 좋아해서 요새 다시보고 있어요 22222
2015.01.31 11:04
좋은 작품들은 시간이 지나도 안 좋아지지가 않네요. ㅎㅎ
잠깐 들어보려고 동영상 클릭했는데 6시간... O_O;;
(이거 여섯 시간짜리 애니메이션인가요??)
어쨌든 첫 곡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