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0 20:14
작년에 애플와치가 공개되었을때 제 개인적인 인상은
개발팀이 어떤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하자 디자인팀이 '우리가 해결한다' 하며 마무리지은 느낌이었습니다.
인상적인 어떤 기능도 보여주지 못하고 그대신 다양한 종류의 본체와 시계줄을 포인트로 내세운 프레젠테이션이었지요.
올해 상반기에 실제 공개될때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 싶지만 두고 봐야겠지요.
사실 애플와치에 관심이 간 것은 원형이 아닌 사각형의 형태를 가져서일 뿐입니다.
용두의 위치며 전원스위치의 존재며 제게는 사실 못생겼다는 느낌이 강한게 사실입니다.
제목으로 언급한대로 남성으로서 비교적 가는 손목을 가진 저로서는 일반적인 라운드형의 손목시계는 대부분 어울리지 않습니다.
가는 팔뚝위에 시계가 둥둥 떠다니는 느낌, 아빠가 물려준 시계를 차고 있는 아이같은 느낌만 줄 뿐이지요.
그래서 이제까지 착용했던, 그리고 지금도 착용하는 시계들은 모두 스퀘어 형태의 시계들 뿐입니다.
아직까지도 세이코 알바웹이나 Fossil, Nixon 브랜드 제품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딱히 고급시계에 대한 취향이 있거나 서브마리너 시계에 대한 로망이 있는게 아니라 다행이지만 가끔씩 정장차림에 어울리지 않는 제 시계들을 보면 답답함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시계선택에 조금은 제 취향이 반영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정된 브랜드 탓에 종종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질타도 받을 때도 있구요.
결혼할때 예물시계는 생략해야겠다 마음먹은 것도 10대때였어요. ㅠㅠ
혹시 비슷한 고민 가지고 있거나 고민 해결해주실 분 계신가요?
2015.01.30 20:17
2015.01.30 20:30
아이폰을 같이 가지고 다녀야 전화가 되나요 예쁘고 좋은데 지금은 비싸네요.
2015.01.30 22:25
팀쿡도 상당히 손목이 얇던데요..
2015.01.30 22:46
수집가나 향후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애플워치 1세대는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계 본연의 용도나 스마트워치로서는 공개된 기능으로는 아직 많이 미적지근하다고 봅니다. 전화나 메시지는 아이폰으로 보내는 게 편할 것 같고, 헬스 기능을 빼면 글쎄요. 커스터마이징에 기대하는 수 밖에요. 잠깐 모토360을 대안으로 생각해봤는데 시계로서 배터리도 짧은지라 아직은 스마트워치보단 집에 있는 세이코 시계정도면 기능이나 디자인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몇천만원하는 시계는 분에 넘치는 사치라는 점에서 더욱이.
2015.01.31 02:00
발상을 바꿔서 똑같은 종류의 시계지만 여성용으로 나와있는 알만 작은 모델중에 멋있는 걸 노려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남자지만 알 굵은 거는 영 보기 싫더라구요.
2015.01.31 02:51
손목이 얼마나 가느신지는 모르겠지만.
다이버 와치같은거 차실것도 아니고 요즘은 또 시계를 크게 차는게 유행이라 정장용 시계들은 어차피 작아서 손목이 가늘어서 안어울리진 않을텐데요.
36미리정도의 드레스워치는 전혀 커보이지 않을거에요.
이정도면 좋을거같애요
저손목시계는 상당히 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