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가족 폭력 목격담

2015.02.20 23:56

빠삐용 조회 수:3826

설 당일날, 큰댁을 다녀온 다음 오후엔 동네 카페로 탈출했습니다. 

놋북 서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이어폰을 빼보니 음료가 하늘을 날고 있더군요.;;


40대 부부 중 남편 쪽이 아내 머리채를 잡고, "너랑 못 산다. 아오 ㅈ 같아서." 하고 소리치고 있었고,

아내 쪽은 경찰 부르라고 악쓰고요.


폰을 꺼내들고 어 어쩌지?; 하고 있는 사이, 옆 테이블의 젊은 커플 중 남자가 일어나서 말로 하시라 만류하더군요.

부부싸움중인 남편은 키도 덩치도 꽤 큰 편이고, 끼어든 젊은 남자는 보통키에 슬림해서... 저러다 괜히 얻어맞는거 아닌가 제가 다 조마조마.

옆의 여친도 같은 생각인듯 발동동.


남편 쪽은 너는 뭔 참견이냐, 그래 경찰 불러라 그러고, 아내 쪽은 진짜로 경찰에 전화를 하는지 암튼 폰을 들고 말대꾸하고.

한바탕 하고 나니 둘다 좀 그랬는지 그러면서 카페를 나가더군요.


그리고 명절 근무하다 별꼴 본 셈인 직원들이 대걸레 들고 올라와서 청소.

말리던 젊은 남자의 여친은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으흐헝헝 이런 느낌으로 웃으며 눈물 찍어내고요.


그 난리판을 보고 집에 들어와 명절 가족 폭력 증가 기사를 보니, 참으로... 씁쓸하게 실감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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