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 소설 보시는분 계신가요.

2015.04.23 11:07

메피스토 조회 수:756

* 복희누나 이후 요몇년간 쭉 지켜보고있습니다만.



* 간간히 언급했는데 본격적으로 써볼까합니다. 

주인공 구도의 자기복제가 좀 심한것 같습니다. 


여주는 50~70년대 가난하게 태어나거나 자란 캔디 캐릭터이며 작품마다 컨셉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럼에도 공통점은 뭘많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별거 안한다입니다.

뭔가 분주히 움직이거나 이런저런 일에 엮이지만 문제의 태반은 주변사람들이 해결해줍니다. 

캐릭터자체가 캔디라서 수동적인 여성상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유능한 것 같지도 않지요.

여기에 악녀 서브여주가 끼어듭니다. 주인공 못잡아먹어 안달인역이지만 주인공이 무능한만큼 얘도 멍청하긴 매한가지.

대부분의 경우 배경은 좋아요. 부자집 딸로 태어나거나 자라서 안하무인 이기주의 캐릭터. 


남주들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부자집 도련님 메인 남주 캐릭터하나에 건달느낌의 서브남주하나. 

전자의 경우 복장은 그럭저럭 입지만 후자는 야상이나 후줄근한 옷을 주로 입습니다. 실제로 주먹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와는 안타깝건 애절하건 '사랑'의 느낌이라면, 후자의 경우 여주는 애인보단 오빠느낌으로 바라보죠.

서브여주는 주로 메인남주를 좋아하고 이는 메인여주가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근 일편단심민들레의 경우 후반부에 서브여주가 서브남주를 좋아하긴 했는데 전개가 너무 뜬금+억지전개라..


여기에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악당이 있습니다. 

여주를 못살게구는 악녀캐릭터와는 별개의 캐릭터지만 복잡하게 엮여있는 인연의 가장 위에 군림하고 있죠.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음모를 꾸미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인공-특히 여주를 못갈게굽니다.

경우에 따라 서브 악당(마찬가지로 악녀 서브여주와 별개)이 있긴하지만 어쨌든 메인은 따로 있고요.

개심을하건 벌을 받건 대부분 말로는 좋지 못합니다. 



* 써놓고보니 TV소설뿐만 아니라 한국막드의 전형적인 구도같기도하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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