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8 16:14
1. 이게 어떻게 호불호가 갈리는 맛일 수가.
그냥 짜장면이잖아요 ㅋ
초딩조카한테 짜장면 시켰다고 내놓으면서 4000원 받고 남은 돈 뒤로 챙기는 사기 칠 수 있는 맛이었어요.
농심에서 오리온 초코파이급의 대단한 발명을 했는걸요?
2. 바르토크의 현악사중주 최근에야 처음으로 접했는데
정말 좋군요. 1번부터 6번까지 여섯 곡 모두 버릴 게 없이 똑같이 좋네요.
(참고로 에머슨 사중주단의 연주로 듣고있어요. 단, 3번은 에머슨 & 알반베르크 사중주단 연주 두 개를 번갈아가며 듣고.)
제 취향에 딱 맞는 곡(현을 쾌감있게 막막 긁는)을 이제야 발견하다니요.
아니면 예전에도 들었었는데 그때는 귀가 안 트여서 좋은 줄 몰랐던 건지.
(현악기의 물질성이 돋보이는 엘리엇카터 현악사중주들도 되게 좋아하는데, 바르토크 듣고 나서 진정한 선배고수의 곡을 뒤늦게 접했음을 알았네요.)
그런 의미에서, 대단하다는 베토벤 현악사중주 곡들은 대충 좋은건 알겠는데 여전히 잘 안 와닿아요. 귀가 거기까진 안 트인 거죠.
암튼 락이 필요없는 바르토크 현악사중주들이었어요.
2015.07.08 16:33
2015.07.08 16:37
참고로 제가 동네의 정체모를 곳들에서 짜장면+탕수육 저가세트를 많이 시켜먹어왔던지라, 정말 맛난 짜장면 먹은지 오래된 탓도 있을지도 몰라요 ㅋㅋ 그래서 짜왕과 그 짜장면들의 격차가 크게 없던.
2015.07.08 16:39
2015.07.08 16:47
내가 너무 기대되게 글을 썼나 싶어 왠지 부담되네요 ㅋㅋ
정식 짜장면과는 다른, 짜파게티류의 그 싼티는 일단 감수하고 잡수셔야 ㅋ
2015.07.08 16:53
짜왕에 대한 기대치를 살짝 낮춰드리겠습니다. ^^;; 시판되는 중국집 짜장면과 비교할 정도는 아닙니다. 기성품 짜파게티보다는 좀 낫다는 느낌입니다. 면이 굵어서.. 볼륨감은 확실히 괜찮습니다.
2015.07.08 17:02
저도 짜왕 좋아하는데 이 글을 보니 왜 초코파이가 먹고싶어지는거죠? '-'..
2015.07.08 17:07
4개들이 한봉 사서 한 번 먹고 안 먹고 있었는데 이 글 보니 오늘 저녁은 짜왕으로..
2015.07.08 17:14
2015.07.08 17:21
그냥 짜파게티가 면발만 넓적한거던데요. 조카에게 짜장면이라고 뻥치는 건 불가능 한걸로..-_-
+현악곡을 좋아하는 편인데 바로 찾아 들어봐야겠군요.
2015.07.08 17:24
그래도 살까 말까
2015.07.08 18:02
1번 2번 둘다 추천 감사합니다 ^^
2015.07.08 18:28
2015.07.08 20:30
2015.07.09 16:49
뚜둔.. 이거슨 지름신 소환글. CD 한 장 주문했고 저녁에 짜왕 사러 갑니당
짜왕이 그 정도인가요? 전 개인적으로 기대보다 많이 별로였어서...다음에 한 번 기회되면 재도전을 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