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의 명칭에 대해서

2015.08.29 10:59

catgotmy 조회 수:3055

이 타이밍에 말하는게 꽤나 애매하지만


전 이 병에 대해선 많이 아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요.


조현병은 약간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병이 아니기도 합니다.



http://blog.naver.com/medrev/110180830064


조현병 명칭에 대한 블로그글


http://www.k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8650


조현증=Attunement Disorder 사고(긴완, 이완)증=Thought Disorder 통합(이완)증=Integration Disorder


에 대한 설문조사로 회원과 가족협회는 조현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고 합니다.





전 이 병의 명칭이 바뀌는 이유를 아직 이 병에 대한 실체파악이 부족하기 때문 아닌가 합니다.


schizophrenia (정신분열증)


schizo는 분열에 해당하는 뜻이고 phrenic은 정신의, 심적활동의 라는 뜻입니다.


직역한다면 정신분열증이라는 단어가 맞겠죠. 가장 널리 쓰이는 단어일겁니다.



그런데 이게 적당한 용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나서 말이죠.(이게 단어 자체가 가지는 부정적인 이미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의 분열, 그냥 들으면 뭔가 인격이 여러개여서 A와 B의 인격을 넘나드는 느낌입니다. 그런게 전혀 아닌걸로 압니다.




조현병(Attunement disorder)이라는 명칭도 마찬가지입니다.


Attunement은 악기 등을 조율하는 걸 뜻합니다. disorder가 들어갔으니 조율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겠죠.


이건 제대로된 병명이 아닙니다. 우아하고 시적으로 들리긴 합니다만




결국 문제가 되는 건


조현병의 원인, 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람이 정말 같은 병명 아래에 묶일 사람들인지


병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잘 모르기 때문에 조현병이 가지는 아우라가 미지에 대한 공포처럼 된거죠.


저야 전문가도 뭣도 아니기 때문에 조현병의 원인과 실체, 환자의 범주가 명확하게 밝혀진 상황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말해보면


조울증은 증상을 알기쉽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올라가는 것과 내려가는 것


근데 이 조현병이라는 건 이게 뭔지에 대한 감이 병명으로 캐치가 안됩니다.





정신분열이라는 단어도 그 자체가 비하용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속어도 아니구요.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기 쉬운 단어라고는 생각하지만요.


조현병이 아닌 새로운 조어가 나와야 할 겁니다. 한참 후의 일이겠지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1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7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29
126057 오펜하이머 (2023) new catgotmy 2024.04.24 12
126056 프레임드 #775 [2] new Lunagazer 2024.04.24 7
126055 커피를 열흘 정도 먹어본 결과 new catgotmy 2024.04.24 54
126054 [넷플릭스바낭] 몸이 배배 꼬이는 3시간 30분. '베이비 레인디어' 잡담입니다 [2] new 로이배티 2024.04.24 123
126053 프렝키 더 용 오퍼를 받을 바르셀로나 new daviddain 2024.04.24 24
126052 넷플릭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감상 [6] new 영화처럼 2024.04.24 111
126051 "韓, 성인 문화에 보수적"…외신도 주목한 성인페스티벌 사태 new ND 2024.04.24 161
126050 오펜하이머를 보다가 new catgotmy 2024.04.24 96
126049 프레임드 #774 [4] update Lunagazer 2024.04.23 70
12604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4.04.23 389
126047 잡담) 특별한 날이었는데 어느 사이 흐릿해져 버린 날 김전일 2024.04.23 155
126046 구로사와 기요시 신작 클라우드, 김태용 원더랜드 예고편 [2] 상수 2024.04.23 268
126045 혜리 kFC 광고 catgotmy 2024.04.23 225
126044 부끄러운 이야기 [2] DAIN 2024.04.23 359
126043 [티빙바낭] 뻔한데 의외로 알차고 괜찮습니다. '신체모음.zip' 잡담 [2] 로이배티 2024.04.23 287
126042 원래 안 보려다가 급속도로.. 라인하르트012 2024.04.22 228
126041 프레임드 #773 [4] Lunagazer 2024.04.22 58
126040 민희진 대표님... 왜그랬어요 ㅠㅠ [8] update Sonny 2024.04.22 1213
126039 미니언즈 (2015) catgotmy 2024.04.22 83
126038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 아몬드, 라떼 catgotmy 2024.04.22 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