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19:31
난도질 시즌3
아직 출간 전이지만 목차를 보아하니 <아프니까 청춘이다> ,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와 별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저는 이 사람의 난도질 책이 참 재수 없어요.
어찌보면 본인의 또다른 저작 라인인 <트렌드 코리아>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한 책일지도.
몇 백만 부씩 팔리는 현실이 기이하고, 이런 책에서 위로 받는 청춘들이 많다는게 안타까울 뿐.
그러거나말거나 이번에도 천문학적으로 팔리고 2016 알라딘 올해의 책에 선정되겠지만.
2015.10.08 19:49
2015.10.08 19:51
2015.10.08 20:06
웅크린 시간은 네 삶일지도...
2015.10.08 20:07
2015.10.08 21:08
2015.10.08 21:15
1)
자기개발서로 놓고 보면 그래도 개중에 품격있는 편이죠. 적어도 비문은 없으니까요... '편집부 엮음'따위보다는 낫더군요.
다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가 있는 건데, 뭐랄까. '자기개발서 읽는 사람'한테 '자기개발서 읽지 마'라고 할 수는 없으니
'그래. 차라리 김난도를 읽어라. 그나마 낫다.' 라고 하게 되더라고요. 그 지점이 셀링 포인트 아닐까 싶네요.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건 아니지만 경쟁작들에 비하면 확실히 더 나으니까요.
겜판소로 치면 달빛조각사. 로맨스로 치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인터넷 소설로 치면 귀여니, 등등.
2)
뭐 그와는 별개로 자기개발서라는 장르에 대해 저는 별로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많이들 그러시겠지만)
만약에 내가 진짜로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시크릿(!)을 알고 있으면 그걸 고작 만원짜리 책에 인쇄해서 불특정다수한테 뿌리진 않을 거 같거든요.
돈을 많이 내는 사람한테 원포인트레슨을 해 주겠죠.
3)
솔직히 란도쌤 하면 제일 재미있는 일화는 이거 아닐까요?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대해 독설을 들으시고
'제가 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나요?' 라며 마음이 아프시다던 란도쌤과 그에 대한 댓글: 아프신 걸 보니 청춘이시네요.
2015.10.09 09:50
2015.10.08 21:18
저자 소개에 대한민국 대표 멘토라는군요. 서울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란도샘'으로 불린데요. <아프니까> 이러는거 보니 약파는 분인듯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다시 일어서려는 그대에게> - 일어난적이 없거든? 흥한적이 없으니 망한적도 없다
2015.10.09 07:59
무려 '서울대 교수'라는 타이틀도 한 몫하는 듯..
차라리 저 책의 인세를 청년 실업 해결이라든가 노동당이라든가 민주노총이 시위하는데 내놓는다면 어떨까요 책의 판매에 마이너스려나요.
2015.10.09 15:08
사실 저런 책들 보는 사람들은 뭔가 대단한 걸 얻으려고 보는 게 아닙니다. 누군가 자기에게 속 터놓고 이야기해주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죠. 그것도 책이라던가 저자의 커리어, 베스트셀러 등 뽄새도 좋고요.
아프니까 청춘 류의 책에 아직도 수요가 있나보군요.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이 까이시는데 그만큼 사는 사람도 많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