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2 00:20
2015.12.02 00:48
2015.12.02 16:18
대한민국에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사실은 엠넷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실히 느낍니다. 게스트로 나온 가수가 참가자의 외모만으로 음치와 보컬리스트를 가려내서 마지막에 자신이 실력자로 골라낸 1인과 듀엣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자들도 맞히기 힘들게끔 방송 출연 경력이 거의 없는 재야의 고수만 섭외한다고 들었습니다. 의사, 학원강사, 분식집 요리사 이런 사람들이 가수 수준으로 노래를 하는데 와 이런 사람들이 아직 방송에 안나오고있었다니 싶으면서 소름돋더라고요.
2015.12.02 16:42
널 위한 거야는 조니 미첼의 River처럼 징글벨 샘플링을 좀 절제해서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긴 드네요 하지만 스튜디오 음원으로 들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거의 겨울왕국 삽입곡으로 써도 될 웅장한 고퀄인듯.... 그나저나 스타일 때문인지 산다라박도 나이를 먹긴 먹나보네 싶기도
그동안 슈가맨의 역주행송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박정현, 거미, 윤종신까지 총투입되어 관심을 갖지 않을수 없었죠.
거미의 '가질수 없는 너'도 대단하지만,
박정현의 '널 위한거야'는 정말...
사실 원곡끼리 약간 밸붕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박정현의 폭퐁같은 가창력은 완전히 무대를 집어삼키네요.
원곡이 얼마나 좋은지, 편곡이 얼마나 좋은지와 상관없이, 박정현이라는 보컬만이 해낼 수 있는 경지가 있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