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4 19:05
공감되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지난 주 시사인에 실렸던 기사입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0524174451643
전 많은 경우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유시민 작가가 바른 말을 싸가지없이 한다고 욕 많이 먹었는데, 전 이게 중요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표는 많은 경우 이성으로, 논리로 얻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상대편 진영 분들은 더더욱 그렇죠.
마음을 얻어야 표를 얻을 수 있죠.
2016.05.24 19:44
2016.05.24 23:20
2016.05.24 20:44
지지자들이 세다고 해서 패권주의라고 하는 건 좀.. 비노는 안에서 더 시끄럽고 친노는 밖에서 더 시끄럽고 늘 그래왔죠.
원칙/가치(?)를 중시하는 세력이 세력 확장을 위해 이를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있죠. 문재인이 고민할 지점인 건 맞습니다.
2016.05.24 21:11
친노, 친노 종북, 친노 패권주의, 친노 운동권.
그리고 추가된 친노포비아,
저쪽에서 만들면 이쪽이라는 사람들이 확대양산했는데,
이젠 직접만들기도 하는군요.
2016.05.24 21:17
문재인 의원의 팬(?)들이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는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만큼 지지자도 많고, 많은 만큼 휩쓸림이라는 대중집단적 특성도 더 드러나는 것이지, 꼭 그들이 유난해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국민의 당 팬들이라든가 소위 반노 성향 분들의 주장도 제가 보기엔 그 강도가 만만찮거든요. 수적으로 적을 뿐이지.
그 유난스럽다는 사람들이 꼭 '문재인의 팬'이라고 여겨지지도 않고요. 그들이 김광진이나 이석현이라고 지지 안할까요? 지지한다면 그 정치인들은 자동으로 친노나 친문이 되나요? 그냥 지향하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거지, 꼭 특정인의 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장이나 갈등의 내용 보다는 누구의 '팬'이 얼마나 나대냐를 가지고 얘기하는건 별로 생산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김종인 등 본문에 언급된 인물들이 그간 아무 실수도 없는데 욕을 먹었냐면 그건 아닌 것 같거든요.
2016.05.24 23:25
2016.05.24 21:31
크으... 저도 이거 보고 시원하게 잘 깠다, 라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말입니다. 일부 광신도 같은 부류들은 좀 심각하죠.
전에 노동절 집회에 가서 지인들과 정치 이야기하는데, 저는 정청래 컷오프는 잘한 일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옆에서 듣던 40대 중반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발끈하더니 프레임이 어쩌고 하면서 저한테 막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부류들 한두번 보는 것도 아니라, 아 됐어요! 하고 버럭해서 조용히 하게 하긴 했습니다만, 정말 이런 사람들 보면 답이 없다는 생각밖에.
프레임이 어쩌고 하는 말들 많이 쓰는데, 그런 사람들이 프레임이라는 말을 쓸 때의 의미는, 그건 내 맘에 안드는 말이니 하지 말라는 말 밖에 안돼죠. 진짜 레이코프 선생이 태평양 건너와서 고생 많이 하신다, 하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2016.05.24 23:30
2016.05.25 14:43
막줄(레이코프 선생) 잼나요 ㅎㅎ
2016.05.24 21:40
믿는 대로 보지 말고 보는 대로 믿어야 한다, 라고들 하고 대개 사람이라면 자기는 보는 대로 믿는다, 라고 생각을 하죠. 그렇지만,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기가 정의라는 생각이 지나치게 확고해서, 자기 생각 이외의 주장들을 받아들일 줄을 전혀 모르죠. 물론 이렇게 꽉 막히기는 가스통 할배들도 마찬가지고 일베충도 마찬가지고 자유경제원이나 전희경 같은 부류들도 마찬가진데, 제가 보기엔, 주장의 내용을 떠나 태도의 답답함으로는 저런 부류들이 이런 사람들과 전혀 다를게 없다고 봐요.
물론, 그래도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래도 (제 입장에서)말이 틀린건 아니죠. 정청래는 당연히 좋은 정치인이고, 새누리는 멸망당하면 당연히 좋고, 한국은 진보 사회는 커녕 제대로 된 사회로 갈 길도 아직 먼 것 맞습니다만, 정치가 그러한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만 빼애애액 거리는 자리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긴 하는걸까요? 베버 같은 사람은 책임윤리 신념윤리가 같이 가야 정치라고 하기도 했는데 말이죠.
뭐, 저렇게 절충적으로 가다 사쿠라가 되는 꼴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렇게 질색팔색을 하는 심정일 수 있다는 점 이해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자기들이 그 반대쪽 극단에서 깽판 치고 있다는 건 생각을 전혀 못하는거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2012년 양대선거를 말아먹은데 저런 사람들의 책임이 큰데 자기들은 털끝만큼도 책임 없다고 하는 것부터 글러먹기도 했고.
2016.05.24 23:00
지난해말인가 올해초인가 듀게에서 문재인 한번 깠다가 일베충 소리 들은 추억이 새록 새록 하네요 우하하하~
2016.05.26 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