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4 19:32
홍콩 환적으로 집 나선지 24시간 만에 Nandi 공항에 내렸습니다.
현지 주재원분과 만나 작업장이 위치한 Suva로 가기 전에 Nandi 근처의 Deranau 라는 리조트에 점심 먹으러 들렀습니다.
한적한 분위기 좋아하는 호주 사람들이 자주 온다더군요.
남자 6명이 이 것 두 접시에 400그램짜리 스테이크 시켰는데, 절반 남짓 먹고 남겼더랬습니다. ㅡㅡ;;
한국에서는 꽤나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식사량 기준 자체가 다르더군요.
Nandi에서 Suva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 Warwick이라는 곳에 들러 잠시 쉬었습니다.
이런 광경 처음 보는 저는 무척 신기했더랬는데, 현지 계섰던 분들은 어디가 더 좋느니 하며 심드렁 하더군요.
아, 인터콘티넨탈 리조트가 가장 좋다네요. 더 조용하고 풍광 좋은 곳 찾으러 Nandi에서 Yasawa라는 섬으로
배타고 가면 호주나 뉴질랜드 사람들 주로 간답니다.
이런 풍경도 매일 보다보면 질린답니다.
주말에 골프치러 가는 곳 말고는 주중에는 해지면 바로 집에 들어가 9시 넘으면 잔다고 하네요.
"바른 생활 중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생활의 단조로움과 고국과의 거리감에서 벗어날 가장 좋은 수단인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은게 가장 아쉽네요.
멀쩡히 이미지 삽입 기능이 있는데 링크 건다고 무지 헤멨습니다. 무식하니 사지가 고생하네요.
휴양지로는 훌륭해보이는데 한국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 곳에서 살다가 저런 곳에 장기간 체류하게 되면 심심해질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한 번쯤 그렇게 장기 체류 해보고 싶긴 합니다. 피지에 한 번 놀러가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