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

2016.05.26 00:03

여은성 조회 수:724


 1.언제나 느끼지만 이 나라는 침몰해가는 배예요. 침몰하는 배에서 해야 할 유일한 일은 내리는 거지만...문제는 이 나라에서 나가봐야 마음 편히 갈 곳도 없어요. 그나마 해볼 만한 시도는 침몰하는 배의 윗칸으로 옮겨가는 것뿐이죠. 



 2.어떤 것이든지 실제로 겪어보기 전에는 피상적일 수밖에 없어요. 한때는 미신에 의지하거나 징크스를 가지거나 하는 어떤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됐어요. 


 한데 노력이라는 걸 해 보니, 노력을 다 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을 도저히 버틸 수 없곤 해요. 이게 고시공부 같은 거라면 불안함을 잊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한글자 더 하거나 하겠지만 그런 종류의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더이상 발전하거나 더이상 노력할 게 없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안심시킬 무언가를 개발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해요. 수염을 계속해서 기르거나 특별한 물품을 지니거나 하는 식으로 마법적인 무언가를 기대하는 거죠. 



 3.그런 미신적인 걸 하나 개발하긴 했는데...언제 기회가 되면 써보도록 하죠. 



 4.휴.



 5.예전에는 무산소운동을 할 때 그럭저럭 할 만한 15회까지 했다면 요즘은 15회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어요. 정말로 못 하겠다 싶은 마음이 드는 때부터가 스타트라인인 거죠. 


 대부분의 운동은 그런 식으로 해낼 수 있는데 트레이너 없이 벤치프레스를 할 때는 가끔씩 걱정이 돼요. 한번 더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내렸는데 그렇게 긴가민가할 땐 가슴에 댔다가 들어올리는 게 정말 고역이거든요. 깔릴까봐 걱정이 되곤 해요.



 6.더보이 같이보실 분 안계세요? 돔페리뇽 정돈 대접해드릴 수 있을듯.



 7.여기까지 온 김에 7까지 쓰죠. 아마 내일...그러니까 오늘 kfx엔진이 결정되는 모양이네요. 이런 중요한 날이라면 그냥 오늘, 위에 말한 '미신적인'일을 하러 갈 걸 그랬나 약간 후회하는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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