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에서 당내현안에 대하여 기존의 안티메갈들에게 수용보다는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되는 어정쩡한 입장을 발표했는데

 류은숙 여성위원장은  상임위의 입장발표가 젠더TF를 유명무실화 시키는 행위라고  젠더TF 위원직을 사퇴해버렸습니다.

  

 상임위 입장에는 기존에 안티메갈사태를 통해 탈당한 자들의 수가 공식화되었는데 풍문으로 떠 돌던 700여명에 못미치는

 500여명정도의 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상외로 적은수여서 실망이 컸는데 상임위는 미니정당으로서는 한명의 당원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는건지 그냥 시끄러운게 싫다는건지 젠더TF의 활동에 뒷통수를 갈길 정도로 조급했던거 같군요.


 당의 여성위원장이 보이콧을 해버린 젠더TF는 제대로 활동도 해보기 전에 좌초해버리게 될듯 합니다.

 듀게에 젠더TF의 활동이 기대되며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관련글을 올린적 있었는데 부끄럽고 죄송하기까지 하네요.

 제가 정의당에 대해 너무 과한 기대를 하거나 헛된 망상을 해왔었나 봅니다. 심각하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류은숙 여성위원장의 선택과 행동 역시 경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상임위 입장발표가 추진되던 경과와 배경에 뭔가 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즉, 오죽하면 젠더TF 위원직을 사퇴할까 싶은)


 당의 여성위원장도 납득시키지 못하는 정의당 상임위는 그들의 정치력이 그만큼

 허접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양반들아 고작 두 달도 못 기다리냐?)


 그 동안 당게는 안티메갈 남성당원들이 일방적으로 폭주하는것에 반해

 여성당원들, 여성주의자 당원들이 이상하리라 만큼 당게의 논쟁에 맞대응하는 모습이 거의 없어 보였는데

 류은숙 여성위원장의 젠더TF위원 사퇴글을 통해 대강 이해가 가더군요.

 그래도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울타리라고 생각했던 정당 안에서 그동안 외부에서 당하고 겪어 왔던 온갖 한남충 쓰레기들의

 개망나니짓을 그대로 당하니 싸울 마음보다는 배신감이 더 컸던거 같군요.

 그동안 여성위원장으로서 여성당원의 탈당등 극단적 행동과 당게의 한남충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개싸움질에 대한 맞대응의

 봉인을 해제시킬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있던데 아마 그 결과를 상임위에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정의당이라는 정당이 이번 사태로 죽어버리는건 전에도 말했지만 대체할 진보정당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갈수록 정의당이 우클릭을 통해 진보정당이라기 보다는  더민당 2중대스러워지면서

 차별성도 독자정당으로서의 명분도 희미해져가는판에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빠진채로 목숨을 연명한다면 진보정당이라는 이름으로 진보정당운동을 똥통에 처 박아 버리는 꼴 밖에 더 될까요?

 차라리 한국정치에서 진보라는 역사적 규정에서 자유로와지는게 이후의 진보정당운동의 발목을 잡지 않는 최소한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닐까도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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