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31 15:04
며칠 게시판을 끊으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가을과 여러가지 일이 겹친 관계로 몸 컨디션이 엉망이 되더군요
이럴때 보면 아직 병자인가 봅니다
그냥 시나브로 발길을 끊으려다 오늘 본 어떤 글귀를 보고 한마디만 하고 당분간 듀게에 신경을 안쓰려고요
시사인 굽시니스트가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더군요
이 나라에서는 1픽셀의 그라데이션도 없이 계절이 바뀐다
이 글을 보니 그냥 계절 이야기만은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
제 이야기인것 같고 또 이 게시판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냥 슬프네요
제가 반대한 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메갈과 위메드였습니다
제 반대가 이 게시판 여성분들을 화나게 했다면 사과드립니다
더 길게 이야기하면 주절주절이 될까봐 이만 줄입니다
안녕 모두들
잘사세요
2016.08.31 15:12
2016.08.31 18:36
2016.08.31 15:13
몸 잘 추스리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2016.08.31 15:59
네, 그냥 안 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저도 자주 발끈해서 댓글을 길게 달지만 그때마다 소모되는 에너지가 엄청나요. 요즘 듀게에 관련 글이 없으니까 마음이 편하네요.
사팍님 글에 반대하신 분들이 다 여자라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쓰신 건 아니겠지만, 전 남자고요. 열심히 반박 댓글 달면서 좀 과격한 말도 몇 번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2016.08.31 18:19
이런 일이 있다 당분간 게시판에 안오는 것도 결단입니다.
금방 선선해지면 봐요.
2016.08.31 19:00
건강보다 중요한 거 없고 나보다 소중한 거 없습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하루하루 부디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2016.08.31 20:34
2016.08.31 21:10
2016.08.31 22:32
글쎄요 많은 분들이이 지적했듯이 님의 논리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님이 그 심연에 무엇을 반대하는지를, 그리고 그 결과물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를요. 뭐 보이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요.
2016.08.31 22:44
저는 출장때문에 한 일주일 듀게를 못 왔더니 정신건강이 좋아졌습니다.
근데 출장지의 고객때문에 더 멘붕한 건 함정.
지금까지 그토록 반대 해오신 게 메갈과 워마드였다면, 님이 그토록 지키고 싶어한 건 뭐였습니까? 착하고 가난한, 성편견에서 자유로운 한국 일반 남성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