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7 20:03
이럭저럭 외주 일 하면서 살아온지는 10년가까이 되는데..
아직도 일정 관리도 잘 못하고 마감 늦는것도 부지기수고
일량 관리도 못하겠어요. 일을 마구 받아서 엄청 지치고 허덕이며 일하다가 뚝 끊기고.. 의 사이클이 반복.
진짜 변명이겠지만.. 혼자 집에서 일하면 편하긴한데 자기 통제가 심각하게 안됩니다.
서둘러하면 10시간이면 끝낼일을 삼일넘게 붙잡고 있기도 하고
지금도 마감시간이 한참 지나서 스트레스만 이빠이 받고.. 능률은 전혀 안나와서 그건 그거대로 스트레스구요 ㅜㅜ
외주일만 해온게 아니라 항상 다른 본업이 있었어서인지(주로 학생) 일해온 세월치고 다 너무 초보같아요.
이렇게 잔뜩 질려서 일하다가 스트레스때문에 배달음식 주구장창 시켜먹으면서 일한돈 다까먹고 건강도 해치는것 같아요.
얼마전에 작업실 구했는데.. 작업실에서 각잡고 일하면 좀 덜할까요.. 우울한 저녁이네요 ㅜㅠㅜ
2016.09.27 20:30
2016.09.27 21:27
2016.09.27 23:05
2016.09.28 00:57
저도 재택근무합니다. 그냥 뭐 잘되는 날은 좀 많이 하는 거고 안되는 날은 마는 거고.. 좀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어떤 일 하시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집중해서 하고 싶을땐 뽀모도로 기법 같은 걸 억지로 써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앱도 많이 있는데, 별건 아니고 무조건 25분을 집중해서 일하고 5분 쉬고, 다시 25분 일하고 5분 쉬고 하는 걸 반복하는 거예요.
25분 중에는 일하다가 다른 것(웹서핑, 이메일, 메시지 등)이 생각나도 25분이 끝난 뒤에 한다고 생각하면 능률이 꽤 오릅니다.
2016.09.28 00:59
작업실 구하셨다니 다행이구요.
먼저 바꿔야할 생활습관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집에 일거리를 들고 오지 않는겁니다. 작업실을 벗어난 순간부터 일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게 중요해요.
그러면 낮이던 밤이던 작업실에서 일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게 되죠.
2016.09.28 06:51
이 글 제가 썼나요? 저도 재택근무가 많은 사람인데 그냥 자기관리를 포기하였습니다... ㅋㅋ
2016.09.28 16:24
김전일 / 좀 더 시간을 두고 이번에 느낀 문제를 바로잡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으른냐옹 / 정신력이라는건 진짜 제가 근 몇년동안 정말 의식적으로 포기해온 것이라서 ㅜㅜ
Bigcat / 저의 로망입니다 흙흙 이번에 작업실 들어가면 꼭 그렇게 하려고요
머핀탑 / 조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꾸역꾸역 마무리하고 또 배달음식 시켜먹고 늘어져있지만..
soboo / 네 이번에 꼭 그렇게 해보려구요. 데스크탑을 작업실에 옮겨버리면 집에서 게임을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요.. 이참에 플스를 사볼까싶기도
코르타사르 / ㅋㅋㅋ 이 글 쓰고 어제~오늘 정말 많은 힘을 얻었네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듀게에 많은 것 같아서요.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자괴감때문에 멘붕이었는데 이렇게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잘 해결한것 같아요.
2016.09.28 17:41
6월까지 학생이었다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쨌든 두 가지를 병행하는 건 어려운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