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거부합니다.

2016.10.25 21:34

so raw 조회 수:2794


대통령은 경제, 외교, 군사, 인사 문제 등 국민의 삶은 물론 생존과 직결되는 모든 사안에 대한 결정과 실행의 총 책임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문 뿐만 아니라, 당연히 기밀로 취급되어야 하고, 적법한 권한과 전문적인 합리성을 가진 이들과만 협의해야 할 

경제, 외교, 군사, 인사에 대한 중요한 사안들을 아무런 권한도 없고 최소한의 전문성이나 합리성도 가지지 않은 개인에게 그야말로 일임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일탈이나 어리석음, 정치적 판단의 실수, 절차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쓰는 제가 지금 느끼는 것은 분노가 이닌 공포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위에 나열한 문제 중 어느 하나도, 

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오류가 곧 국가 자체의 존립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위기와 불확실성의 연속인 경제 문제,

북한과 중국, 일본과 미국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위험한 국가들 사이에서 펼쳐야 하는 외교 문제,

그와 연관된 군사 문제와 이를 실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책임자들의 인사권 문제 등,

우리나라와 같은 특수한 정치 경제 및 국제적 상황 속에 있는 나라에게 

절실하고 중요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 우리 국민의 삶과 생존을 책임질 수 있는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수십 년전의 가족사적 비극과 그 상처에서 한 발자욱도 벗어나지 못한, 

아니, 오히려 그 상처로 인해 본래보다 퇴보한

저능한 지능과 미숙한 인격, 극히 협소하고 제한적인 인간관계 밖에 맺지 못하는

정치나 통치행위가 아닌 되도록 빠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비정상적 인간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정상적 정치행위는 물론, 정상적 사회생활과 일상생활마저 할 능력이 없는

전인격적으로 무능한 인간에게 우리의 삶과 생존을 맡겨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저의 삶과 생존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거부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을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하야 뿐입니다. 


그리고 만약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과 생존을 위해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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