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밤, 라라랜드를 보고 왔습니다. 

저에게는 12월에 만난 올해 최고의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초반의 달콤한 로맨틱 뮤지컬에서, 후반부 달콤함, 애잔함, 뭉클함, 그리움이 모두 묻어나오는 플래쉬백 장면들까지 정말 좋았어요. 

서로 좋았던 추억들이었기에 두 주인공들은 그렇게 마지막에 서로 미소를 지을 수 있었겠지요.

한 곡의 음악이 연주되는 시간 동안 1년 간의 연애와 5년간의 지난 시간들을 순식간에 다시 살았던 두 주인공. 지금이 행복한지, 상상 속의 삶이 행복한지는 그들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꿈과 사랑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다 이별을 경험했던 적이 있어서 이 영화가 더 애잔하게 다가왔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라이언 고슬링의 사연있는 눈빛과 엠마 스톤의 생생한 표정들, 좋은 음악들이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다만 음악은 좋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진 못했고 반복되는 멜로디가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그 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아쉽기도 하지만, 지나간 옛 추억을 기억하며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건 그나마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 중 하나가 되겠지요.

따뜻함과 뭉클함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영화, 라라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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