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요새 계속 안희정 후보에 대한 사람들의 지지와 신뢰,호감도가 신기합니다(보수,중도보수층 지지야 이해가 가지만..).. 

저는 안희정이란 사람을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더민주 주자고 문재인 독주 상황에서 나오는 것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호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마음이 거의 돌아섰었고, 새 주자라니.,좋으면 지지해야겠다 이런 마음으로요.. 


그런데  sbs 대선면접 보고 정말...좀 강한 말이지만 정말 많이 식겁; 했습니다. 

뭐에 씌인 듯 연기하는 말투. 모든 정치인들이 정치인을 연기?하지만 이 분은 아직? 긴장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들으면 들을수록 구체적인 내용 없이 민주주의-한 단어로 돌아가는 빈껍데기같은 내용 때문인지- 제 눈에는 전혀 지적이지도 않았고 내실도 전혀 없는..심한 말이지만..지난 대선면접때 박근혜를 떠올릴 정도였습니다. 운 좋게 여기까지 잘 올라온 정치인이군, 능력없다 절대 안되겠다.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지지도를 의미있게 올린 '통섭'논란 관련해서 jtbc인터뷰에서도 또 한번 식겁했구요. 

'우선 의심없이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대화가 가능하다.' 제대로 인용하지는 못했지만 안후보의 의도는 파악한 것 같습니다.

'진심'같은 단어들 때문에 괜히 해석이 분분해졌지만, 그럼 박근혜를 용서하자는 말이냐? 이런 건 오해인 것 같고, 

문제있으면 법적으로 처벌하면 된다- 이런 원칙적인 입장에 대한 말이었고,..민주적이고.좋은 생각이고.,괜찮은 태도고..무슨 생각이신지는 잘 알겠는데,.전 저런 걸 대단한 원칙이나 신념이나 되듯이 저렇게 정성들여..(그것도 간단한 걸 어렵게 얘기하시더군요).대화법 소개하는 건가.,제겐 혼자 정책을 논하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예요.하고 정치인 안희정 자기소개하는 수준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런 태도.,그게 될 때 저렇게 안 하는 정치인도 있습니까? 오히려 대부분 당선된 대통령들은 모두 타협으로 가기 마련인데. 

대화가 될 땐 모두 대화합니다.. 그게 안 될 때, 상대가 어거지쓰고 거짓말로 시작할 때가 문제지.. 

 지금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박근혜의 '선의'를 의심해서 여야가 대립하고,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건가요? 

전 지금 이 사태가 잘못된 일을 '바로 잡으려고' 하는 시간같은데, 이 분은 '싸우는' 시간으로 보이는 건가 싶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은데.., 

제 눈엔 능력이하로 보였던 안희정 후보가 이 곳에서도 글이 많이 올라오고 지지하시는 분들도 많아보여서..

같은 걸 봐도 저랑 완전히 다른 시선을 가진 것이 너무 신기한 마음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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