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의 대선후보 공보물이 공개되었습니다. 현재 열심히 각 가정에 배달되고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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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들 생겼습니다. 그 중 안철수의 공보물은 표지부터 파격, 아니 충격적입니다. 


비유하자면 ...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유주제 기말고사 대체 리포트 써오라고 과제를 내줬는데 

다른 학생은 자기 나름의 주제로 리포트를 쓰고 그 주제에 맞게 제목을 붙였다면

안OO 학생만 리포트 제목을 '자유주제 기말고사 대체 리포트' 라고 지은 셈입니다. 


하아~ 이건 디자인이나 홍보 콘셉 이전의 문제잖아요. 

대체 실무단에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기에 저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까? 

지지자도 아닌 제 가슴이 다 먹먹해집니다. 

제가 안철수 지지자였으면 연차내고 캠프 공보물 제작 담당자 멱살 잡으러 갔을 겁니다. 


그럼 공보물 내용은 어떨까요. 내용이라도 괜찮아야 할텐데 ... 

다행히 안철수 캠프는 공보물 pdf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eopleparty21/220988078403


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함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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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편집, 인쇄물 조금이라도 먹은 분이라면 바로 감이 오실 겁니다. 


망했다 ... T_T 


일단 한 가지, 대외 배포용 pdf에 대체 왜 재단선이 찍혀 있는 겁니까? 

좋아요. 재단선은 블로그 담당자에게 파일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실수라고 칩시다. 


중철 제본 팜플렛의 가운데에 걸친 글씨는 어쩝니까? 

저렇게 레이아웃한 다음에 중철하고 나면 저 글씨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제본 오차 때문에 1~2mm 씩 잘리거나 비져나오거나 백테가 날 텐데 ... 

저 페이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페이지가 다 중간에 글씨가 걸쳤더군요? 


... 이거 유권자 숫자 만큼 만들지 않았나요?


3,000만 부, 그렇죠? 


3,000만 부가 저렇게 만들어져서 이미 전 국민에게 전달됐단 말이죠?


어 ... 음 ... 휴우 ... 눈물만 납니다. 


3주 동안 400억이 집행되는 초대형 홍보 마케팅 프로젝트에서 

그 누구도 상상 못 했을 결과물을 보여주고 계신 안철수 캠프 담당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석 대표가 이야기한 대로 

공식 포스터 부터 시작해서 시인성 부족한 플래카드, 말도 안되는 대선 후보 공보물에 이르기까지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의 홍보물들은 편집,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교과서에 확실히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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