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5 02:54
밤 열두시가 넘도록 의총을 열어서 토론(?)한 결과.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의 3자 연대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는군요.
유승민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나(ㅋㅋㅋ) 동시에 추진하는 거라고 말은 하지만 그게 말이 되나...
하지만 지금껏 안철수가 보여준 포지션과 행동을 볼 때 안-홍은 이미 절대 불가. 고로 3자 연대는 불가능.
그렇담 자기들 말론 생각 없다는 양자 단일화로 갈 수밖에 없는데.
홍준표 역시 그동안 외쳐댄 게 있으니 '조건 없이 들어오시든가' 외의 다른 연대 방안은 불가능.
그렇담 가능한 경우의 수는 국민의당과의 연대 뿐인데, 역시 안철수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을 볼 때 대놓고 연대는 절대 없고 끽해야 '니네가 알아서 사퇴하시든가' 겠죠. 게다가 이 시국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연대를 한다면 가뜩이나 문재인에게 점점 밀리고 있는 호남을 쿨하게 그냥 포기해 버리겠단 얘기나 다름이 없어서.
거기에 덧붙여서 연대를 할 경우 바른정당의 중심이 되어야할 유승민이 의총에서는 '반대지만 일단 지켜보겠다'라고 해 놓고 인터뷰에선 '완주하겠다. 난 반댈세.' 라고 했으니...
뭐 걍 이 당 저 당에 기웃거리다가 쪽만 팔고 울면서 대선 완주 후 자진 해산될 미래가 그려지는군요(...)
갑자기 그동안 하태경이 쓸 데 없을 정도로 집요하게 문재인을 붙들고 늘어지던 모습이 이해가 갑니다. ㅋㅋㅋ
어차피 망할 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훗날 다른 당에 섭외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
암튼 참 한심합니다.
지지율이 심상정만큼도 안 나오는 게 현실인데.
정말 제대로 해 보겠단 맘이 있었으면 걍 '아. 우리는 보수의 정의당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버텨 봐야 했겠지만 워낙 일생을 웰빙으로 산 분들이라 그건 불가능했겠죠.
어쨌든 김무성과 친구들이야 뭐 그렇다 치고.
자존심 하나로 버텨 온 유승민의 선택이 기대(?)됩니다.
아마 국민의당 쪽으론 절대 가고 싶지 않아할 것 같은데.
자존심 꺾어 내던지고 홍준표 밑으로 들어가 5년 안의 인생 재역전을 노려볼지. 아님 정말 '이거시 나의 신념이고 의지다!'라고 외치며 홀로 완주해낼지.
근데 위에도 적었지만, 그냥 본인이 홀로 포기해버릴 게 아니면 강제로 완주 당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허허.
그래서 오늘 jtbc 토론은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덤.
우리 무성씨는 참 사람이 변함이 없어요. ㅋㅋㅋㅋ
2017.04.25 05:18
2017.04.25 07:04
2017.04.25 09:39
그 와중에 손학규가 이미 지난 주말에 바른정당과 접촉했었다는 기사도 떴군요.
https://www.segye.com/newsView/20170425000404
손학규가 바른정당 측에 "유 후보가 사퇴를 하지 않더라도 안 후보쪽으로 표를 몰아주는 전략을 세워야한다" 라고 했다는데...
어째서 국민의당은 계획 하나 하나 세우는 게 다 미션 임파서블급 난이도만...;
아니 생각해보니 실행 난이도 문제를 떠나서 유승민과 바른정당을 완전히 호구 취급하는 호쾌한 발언이군요. 과연 만덕산 요정님.
2017.04.25 10:18
나경원의 고집으로 원내대표 친박에게 주고 빈손(?)으로 나왔는데 선거비용까지 쓰면 대선 끝나고 망하는거죠. 10%라도 나올 가능성 있으면 모를까, 홍준표한테 밀리고 있는데...
다음주쯤 되면 탈당 또는 국민의당, 자한당 입당 하는 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 나오기 시작할 것 같네요.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지 ㅉㅉㅉ
친이계가 안철수를 하루만에 mb아바타로 완성시켜 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