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커버넌트 촌평 - 노스포

2017.05.16 16:26

soboo 조회 수:854

투표-개표를 치르고 오랜 숙제를 해치운 공허한 만족감에 젖어있다가

상해로 돌아오기 직전 영화 하나는 봐야 한다고 왓차앱을 오랜만에 켰다가 이게 왠 떡이냐~고 걸린 영화였어요.


원래는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선거직후 종편 보는 재미에 빠져 영화볼 생각이 너무 늦게 났어요 ㅠ.ㅜ)

차선책으로 선택했는데


에일리언은 취향이 안맞아 너무 너무 싫어하던 측근을 블레이드 러너 광팬이었던 것을 공략하여 겨우 

승락을 얻어 같이 보았는데, 다행히 재미있게 봤다네요.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가 백배는 좋았다고 스리쿠션 까기 시전)


다 보고 일어나는데 뒤에서 보던 커플이 쌈이 났어요.  

"너 이 자식 다음부터 이런 영화는 너 혼자서 봐라" 뭐....쌈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극딜이었지만;


일말의 희망이라던가 기대 따위 다 지워버리는 결말을 보며 스콧 영감 이건 아니지 어?

아...이 영감 마션은 잠결에 만든건가?  아니면 블레이드러너 2049 제작을 하다보니 옛 생각이 난건지;


첫 장면에서 AI를 만들어낸 과학자가 생명의 기원? 우주의 기원에 대한 개똥철학을 설파했는데

그 개똥 철학에 똥을 던지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보자면 니체보다 더 발칙하고 냉소적인 영화인거 같아요.



촛불시위>탄핵>대선>꽤 그럴듯한 대통령.... 뭐 이런 21세기에 말도 안되는 허리우드영화같은 스토리를 몸소 겪고 난 뒤에

이런 절망스러운 영화를 보니 그래봤자 현실은 시궁창이야!! 라고 누군가 뒷통수를 후려 갈기는 거 같더군요.


그래 맞아.... 정신 차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15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07668
104852 '참여정부계와 진보언론의 갈등'에 관한 글 (한윤형 주의) [11] 머핀탑 2017.05.16 1480
104851 한경오만 주목받는게 샘났던 미디어 오늘 [9] 닥터슬럼프 2017.05.16 1548
» 에일리언 커버넌트 촌평 - 노스포 soboo 2017.05.16 854
104849 요새 만화책들은 고해상도죠. [4] 프레키 2017.05.16 874
104848 문빠 논란이 의아하게 느껴지는.. [16] 루이보스 2017.05.16 1720
104847 기레기 vs. 문빠 [29] 잘살아보세~ 2017.05.16 1913
104846 잔칫날 이야기 [1] 삶은달걀 2017.05.16 492
104845 진보언론 보이콧 논란에 편승한 설문 [5] 분덜리히 2017.05.16 784
104844 그냥 요즘 정치 바낭 [7] 로이배티 2017.05.16 1171
104843 트와이스 신곡 1주행 들어보았습니다. [1] 참사랑 2017.05.16 437
104842 뼛속까지 민주화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요. [4] 일희일비 2017.05.16 693
104841 저는 곽빠임 [3] 닥터슬럼프 2017.05.16 847
104840 잔치날 주폭 vs. 홍위병 [15] 휴먼명조 2017.05.16 1109
104839 문빠의 패악질이 이 정도입니다. [60] 휴먼명조 2017.05.16 3397
104838 오늘 영화 <라스트 홈, 99 homes> 방송하네요. [1] underground 2017.05.15 360
104837 의도하지않게 생긴 버릇.. [2] 라인하르트012 2017.05.15 634
104836 가수영업)트와이스의 새노래 "시그널"뮤비입니다 [4] 라인하르트012 2017.05.15 699
104835 노무현대통령 서거일이 다가오네요. [4] Her 2017.05.15 1242
104834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잡담.... [6] 조성용 2017.05.15 1014
104833 "김정숙씨가 뭡니까?" [51] 머핀탑 2017.05.15 34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