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1 22:38
이 영화의 배경은 1979년. 아득하군요.
그런데 왜 요즘 이야기를 다뤘던 영화 <설리>를 보고 나온 느낌과 닮은 느낌적 느낌을 받으며 영화관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전. 아니 왜? 왜 고리고적(...) 1979년 배경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 나라에서는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뭔가가 막 부럽고 그런 감정을 느끼냐는 말입니다. (깊은 한숨)
그건 그거고 작품 이야기를 하자면:
1979년을 배경으로 한, 세 강한 개성을 가진 여자들. 그리고 평범하지는 않은 두 남자. 인물들의 면면도 재미있고 이들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망라하는 시점이 재밌습니다. 소소하고 뻔할 것 같은 일상이 반복되지만 각각의 인물들이 발하는 매력이 그저 뻔한 저녁식사의 연속을 뭔가 굉장한 걸로 보이게 만듭니다. 인물들과의 관계와 개성을 디테일하게 즐길 수 없다면, 어떤 (아주 큰) 사건도 없어 보이는 이 이야기에 매료되기란 곤란한 일이겠지만요. 어쨌든 모두들 연기가 좋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영화를 볼 가치가 있지 않나 싶어요.
대놓고 페미니즘 이야기를 꺼내곤 하는 그런 영화지만, 과격한 부분은 없습니다. '맨박스'에서 벗어나고픈 남자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그런 영화로군요.
뭐 아무튼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제목은 참 어이없게 바꿨어요. <우리의 20세기>로 나왔었군요? 거 참 나.
2017.10.11 23:23
2017.10.11 23:37
미국인들은 그리워할 과거가 제법 많지 않던가요. 사실, 언제건 콕 짚어놓고는 그리워할 이유만 대충 찾아내도 될 정도로... 근데 '요즘 그리워할 과거'로는 이 시점이 딱 맞는 것일까요... 어쩌면!
2017.10.12 00:03
2017.10.12 00:16
응팔ㅋㅋㅋ 에휴... ㅜㅠ
연기는 정말이지... 좋았습니다...!
2017.10.12 02:11
2017.10.12 04:36
2017.10.12 07:39
2017.10.12 08:25
2017.10.12 08:27
2017.10.12 08:31
2017.10.12 09:11
맞아요....
2017.10.12 09:14
ㅋㅋㅋㅎㅎㅎ 무섭습니다 ㅋㅋㅋㅋㅋ...
2017.10.12 21:17
브라보~ 이건 ‘올 해의 댓글상’ 당첨각
2017.10.13 07:51
2017.10.13 09:01
원래 70년대 미국은 '그들도' 그리워하는 시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