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됐군요. (날씨)

2017.10.12 19:23

티미리 조회 수:1989

어제 오늘 날씨, 기온, 바람(뺨을 때리고 머리카락들을 헤집고 옷자락을 들었다놨다...실화인가요? (바람vs해 동화가 생각나네요) 실화네요. 이제 곧 겨울이 올 것이에요. 아아.

인간은 변온동물이 아니랬는데. 더위 추위에 무던하진 못한 탓에 겨울 역시 제겐 쉽지 않은 계절이에요. 분명 수 년을 학습해왔건만, 매번 어렵네요~

주로 까맣거나 어두운 색의 외투로 몸을 감싸는 것, (여름 티셔츠들의 온갖 색깔들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한껏 움츠려서 어깨가 아픈 것,
두꺼운 옷과, 두꺼운 신발, 아 정말 너무 무거워요.
겨울 지하철의 히터,
손끝이 너무 시려서 손을 모아쥘 때마다 손바닥에 차가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차가움 발끝의 절망적임,

해가 일찍 지는 것도 정말 까마득하고 한탄스런 부분이에요. 야생동물인가, 왜 이리 어둠이 두려워졌지, 싶은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이건 좀 문제다 싶어서 나름 생각한 방안이, 겨울엔 생활습관을 두 시간 정도 땡겨서 생활하자 (썸머타임이 아니라 윈터타임이랄까요-.-;) 예요. 우습지만 생존 방식을 하나씩 강구해가는 중입니다, 허허.


찬바람이 긴 외투를 꺼내게 만든 오늘, 몸이 에너지를 더 쓰는 게 느껴지네요. 그저께까진 없던 피로가 쌓이는데, 넘치지 않게 딱 이만큼의 적당한 영양분을 뭘로, 어떻게 넣어줘야할지, 방법을 강구해야겠어요. (혈당 널뛰기도 막아줘야하는지라;) 거 참 까탈스럽고 손이 많이 가는 민망한 인간동물입니다. 그저 저라도 (저를) 잘 챙겨줘야죠.

일단은, 봄 꽃샘추위 때 쓰고 남아있을 손난로들을 찾아놔야겠구나 + 잠을 좀 더 충분히 자자.. 정도를 생각해봅니다.

여러분의 월동준비, 겨울나기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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