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고 피꺼솟 하는 느낌 오랫만이네요.

 공무원들 특히 권력의 강도가 높은 공무원들 하는 짓을 보자면 한심할 때가 많났지만 이 경우는 진심 ‘머리를 뽑아 버리고’ 싶네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0&sid2=269&oid=055&aid=0000576088

 

 시험용 무인기 추락…연구원에 "손실액 67억 다 물어내라"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이런 풍토에서 무슨 연구니 개발이니가 될까요? 그냥 남이 다 만들어 놓은거 베끼기나 하지

 게다가 용납은 커녕 1인당 13억이 넘는 피해보상이라니? 평생을 한 푼도 안 쓰고 벌어도 모을까 말까한 금액으로 징계를 때리는건 

 그냥 죽으라는 소리죠.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 아닙니까? 맞아요.  신자유주의가 창궐하면서 대기업들이 노조를 무력화 시키는 방식으로 즐겨 쓰기 시작한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노조원들 씨를 말려 버리던 그 숫법과 다르게 없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범한 연구원들이 실수를 했던 상황이 안봐도 눈에 선해서 더 열받습니다.

 뻔해요. 충분한 인력, 충분한 시간 그리고 연구환경 등등 사람을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귀하게 생각 못하는 풍토에 시간에 쫓기는 상황은 필연적으로

 실수를 강제하기 마련입니다. 


 합리적인 문제해결 시스템이 정착된 나라라면 문제의 실수가 나온 배경, 조건 등에 대한 조사를 심도있게 하고 같은 실수가 반복될 수 없도록 

 연구, 실험 절차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해야지 저런 식으로 오랜시간이 걸려 육성되는 전문인력들 인생을 끝장 내버리며 그까짓 돈만 다시 원상복구 시키면 된다는

 지긋지긋하게 썩고 구린 머저리들 ‘머리를 뽑아 버리고’ 싶어요.


 청와대 청원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동조하는 청원(징계 철회)이 올라갔다는데 새정권이 주목해야할 적폐청산에 이런 방향에도 주목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길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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