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4 21:48
1.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To Be or Not To Be (1942)
http://123hulu.com/watch/JdARB0vL-to-be-or-not-to-be.html
좀 전에 발견한 따끈따끈한 영화예요. [CC] 클릭하고 English 선택하면 영어 자막 제공됩니다.
(예전에 고전영화들 찾아본다고 자막도 없이 영어로 듣다가 맨날 졸던 생각하면
영어자막이라도 제공해 주는 게 어디냐 싶어 감격스럽습니다. ^^) 제 기준으로는 화질 좋아요.
그런데 보다 보니 좀 버퍼링이 있네요. 저희 집 인터넷이 느려서 그런가...
아까는 자꾸 멈추다가 지금은 또 괜찮네요. => 그러다 다시 버퍼링 ㅠㅠ
2. 마이클 커티스 감독의 Mildred Pierce (1945)
https://putlockers.movie/watch-mildred-pierce-1945-online-free-putlocker.html
플레이 누르면 3~4번 정도 팝업 광고 뜨고 나서야 겨우 볼 수 있습니다.
[CC] 클릭하고 영어 선택하면 영어 자막 볼 수 있어요. 이것도 화질 좋아요.
3.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Ossessione (1943)
Part 1: http://www.dailymotion.com/video/xwumys
Part 2: http://www.dailymotion.com/video/xwumz1
Part 3: http://www.dailymotion.com/video/xwumz7
한글 자막 제공됩니다. 알고보니 소설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여서
약간 실망해서 순위가 뒤로 밀렸어요. (영화 보기도 전에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
화질도 별로입니다. (그래도 보긴 볼 거예요. ^^)
혹시 이 영화들 보고 싶으셨던 분이 계셨다면 참고하세요. ^^
2017.10.15 01:58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온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The Shop Around the Corner(1940)를
다 보고 나서 To Be or Not To Be를 보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버퍼링이 있네요.
The Shop...은 생각보다 좀 평범해서 이 감독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였어요.
소소한 재미는 있는데 Ninotchka(1939)보다는 별로 매력이 없네요.
만약 다른 요일이나 다른 시간대에도 계속 버퍼링이 있으면 이 글은 지울지도 모르겠어요.
(별로 쓸모가 없으니 ^^)
Design for Living(1933)은 얼마 전에 찾아놓았는데 이야기만 보면 좀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찾아놓은 줄도 몰랐던 Heaven Can Wait(1943)도 있으니 올가을엔 코미디 영화를 좀 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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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 피어스>는 낮에는 버퍼링 없이 괜찮군요. 이 영화는 범죄집단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지만
누아르 영화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비극적 정서를 갖고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고,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캐릭터도 다 살아있고 연기도 훌륭해요.
예상을 비껴가는 결말도 마음에 들고... 애써 찾아본 보람이 있네요.
<사느냐 죽느냐>는 오전에는 괜찮아서 25분쯤 봤는데 낮이 되면서 버퍼링이 살아나서 중단...
(클*박*에 TBONTB 1942로 검색하면 4.4기가 파일이 나오는데 기껏 다운받아서 플레이하니 코덱을
설치하라고 해서 못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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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냐 죽느냐>를 저녁 6~7시 경에 보니 버퍼링이 자주 생기진 않았어요. 이후에는 결국 생기지만...
이 영화는 1시간 이상 보면 재밌어서 버퍼링에도 불구하고 그냥 참고 보게 돼요. 궁금해서...
코미디 영화인데도 스릴 넘치고 재밌네요. 뒤로 갈수록 지금 등장한 이 사람이 이 편인지 저 편인지
알 수가 없어져서 더 긴장감이 넘치고... 이 영화의 각본이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로도 못 오른 건
굉장히 이상해요. 원작소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로만 보면 정말 너무나 멋진, 시대를 앞선 듯한
상당히 현대적인 각본인데... 남자주인공을 맡은 배우 Jack Benny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도
못 오른 것도 정말 미스터리... 마지막 장면에서 To be or not to be를 읊을 때는 웃음이 나와서
아마 몇 분 동안은 계속 웃은 듯한데 영화 보면서 이렇게 신나게 웃은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예측을 불허하는 결말이 멋졌어요. 저를 이만큼 웃기면서 대단하다는 느낌은 준 코미디 영화는
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를 제외하면 The Producers(1967) 정도인 것 같은데 그보다 조금 더 훌륭해요.
에른스트 루비치 감독의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높아지네요.
(그런데 이 영화보다 더 잘 만들기는 어려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