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득과 실

2017.11.13 21:29

쟈키쟈키 조회 수:1940


기본적으로 결혼은 현재의 효용을 줄이고 미래의 효용을 늘리는 보험과 유사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돈도 벌고 외롭지 않고 활발하게 사회 생활하고 있으니 그 필요성을 느끼기 힘들겠지만 먼 훗날 혼자 쓸쓸히 죽을날만 기다리는 그림은 싫거든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기쁨이 아주 크다고 하니 그것도 결혼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몹시 좋아하실 것 같으니 효도의 의미도 있겠네요.




그 외의 모든 것은 솔직히 결혼해서 좋아질게 있을까 싶습니다.


책임의 범위가 늘어나는 만큼 개인의 범위는 좁아지고 플러스로 수많은 리스크가 생기니까요.


가장으로서 부족함없이 가구를 부양할 수 있을지, 내 자녀가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할/살아갈 수 있을지.. 등이요.


이 리스크들은, 실패 시 삶의 의미를 지워버릴 수 있을 정도로 크다는 점, 특별히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열심히 살다보면 크고 작은 문제는 해결되고 행복한 가정만 남을 것이라는 어른들의 가르침이 사실이 될 수도 있겠으나 요즘의 상황은 미래를 낙관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성적으로 결혼을 지지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정말 사랑하는 누군가를 만나면 바뀔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누구나 결혼을 결심하면 마음 한켠에 잔잔한 불안감을 지닌채로 그렇게 사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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