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7821


서울의 동쪽에 자리 잡은 둔촌 주공아파트, 이곳에서 재건축 얘기가 나온 건 무려 15년도 더 지난 일입니다. 오랫동안 더디게 진행되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재건축도 결국은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하였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고양이들은 어쩌면 좋나’ 걱정을 하다 보니 정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둔촌 주공아파트 고양이들의 이주를 준비해보자며 삼삼오오 모여 ‘둔촌냥이’를 결성하였습니다.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에서 고양이를 이주시키는 시도가 처음은 아닙니다. 저희보다 앞서 고덕, 개포 주공에서도 비슷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걱정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은 둔촌 주공아파트가 이전의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둔촌 주공아파트는 축구장 면적의 약 88배(626,232㎥)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세계입니다. 고양이들이 상황 변화를 감지했다고 해도, 단지 밖으로 벗어나기 위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없을 만큼 이곳은 넓고 광활합니다.

둔촌 주공아파트가 거대한 만큼 저희가 준비해야 할 일들도 많고, 고양이들이 단지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이동해야 할 거리도 멉니다. 그동안 평화롭게 살 수 있던 좋은환경 덕분에 나이를 많이 먹은 노령 묘가 많아서 챙겨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고양이들이 이주를 완전히 끝내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쉽지 않은 길을 가야하는 둔촌 고양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재건축을 앞둔 둔촌 주공아파트의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동네에서 고양이를 돌보는 많은 분들과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봉우곰스튜디오의 김포도 작가, 활동가 정미진, <안녕, 둔촌 주공아파트> 프로젝트의 이인규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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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 담요, 그림책 등의 리워드도 있는 이 스토리펀딩, 한 번쯤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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