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 중환자실 의료인들이 과실치사로 구속 받고 있는 상황이네요.

참담한 마음에 , 정리되지도 못하고 논리적이지도 못하지만 어딘가 털어놓을 마음이 곳이 없어 여기라도 글을 씁니다.

밑에 이대 중환자실의 이야기를 보니 더욱 참담합니다


구속 사유는 처음엔 증거 은폐 였고, 나중엔 과실치사가 되네요.

먼저 증거 은폐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병원은 오픈된 곳이에요. 몇 명이서 입을 맞춘다고 해도 모든 행정이 전산화 되어 있고 직원은 자주 바뀌기 때문에

맞출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은폐할 시간조차 없었어요.

사건이 일어났을 때, 4번째의 아이가 CPR 을 받고 있을 때

경찰들은 구두발로 중환자실에 들어왔는 걸요... CPR 을 하고 있는 중에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의무기록을 작성할 시간조차 없었으니, 조사 받고 있는 중간에 의무기록을 작성했겠죠. 그 사이에 입을 맞출 수도 없고

현재까지 서로 모의했다는 증거조차 없습니다

심지어 전공의와 교수가 집에 가지도 못하는데, 전공의 집을 압수수색했지요... 압수수색에서 나온 증거는 당연히 없구요..


100일이 지나고 있는데 왜 새삼 은폐라는 사유로 구속하는 걸까요. 


과실치사 역시 그렇습니다. 

주치의는 처방을 정확하게 내었으나 관행적으로 해오던 간호사들의 업무를 감독하지 않았다가 구속사유로 되고 있네요

근무중 주사 시기를 지정하지 않았다도요.. 

지질용액은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만약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아이의 경우에만 시간을 지정합니다.

병원에서 의사들이 식사처방도 내지만 식사시간을 일일이 처방하지 않아요. 특별한 시간에만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 처방을 따로 냅니다.

약도 그렇구요. 자기전이라는 처방이 9시인지 10시인지 시간을 지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호사, 약사들의 업무를 감독하지 않았다는 사유도,

병원에서 일해본 사람은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 알겁니다.

간호사, 약사 모두 전문인들이에요.

의사들은 그들과 함께 일을 하는 존재이지 그들의 업무를 일일이 감시, 감독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주사 처방을 내고 나서 간호사실에 가서 일일이 한병을 섞는지, 약은 제대로 섞었는지

약국에서는 내가 말한 약병을 정확하게 가져와서 정확하게 분할했는지 감독하는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다.

너를 못믿겠으니 내 눈앞에서 정확히 해라.. 약국과 간호실 한 칸에 24시간 감시하는 의사가 따로 한명 있어야 할 겁니다..

관행적으로 해오던 일을 수간호사, 교수가 묵과했다는 것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신생아가 4명이나 죽었으니 너무나도 마음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수사는 논리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네요..

일단 아기가 감염된 원인에 대하여 질병본부가 세밀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균은 나왔지만 균이 감염된 경로가 어느 것인지 말이죠.

수액인지, 수액라인인지, 간호사의 손인지, 이런 것들이요

싱크대나 라면은 전혀 상관없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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