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1&aid=0002355752


배우 김부선은 기자의 지인이다. 좀 튀는 면이 있지만 솔직한 여성이다. 그가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과거에 가졌던 인연과 이후 이 후보 측을 포함한 진보진영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번 사건의 초점은 두 사람의 불륜 여부가 아니다. 정치·사회적 ‘소수자’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강요와 협박과 인권침해 같은 윤리성 파괴가 더 큰 문제다.

사람은 살면서 윤리가치를 지킬 것인가 혹은 진영논리나 권력구조나 관계성을 따를 것인가 하는 딜레마와 마주한다. 김부선의 처지는 ‘관계가치와 윤리가치’ 사이의 딜레마다. 그는 이미 오래 전 기자에게 딸 미소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가 논란의 확산 와중에 오래 침묵을 지켰던 것은, 미소의 표현대로, ‘탄생 자체가 구설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조용히 살기 바랐던’ 딸과의 ‘관계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탓이다. 그러던 그가 입을 연 건 당사자의 계속되는 침묵이 윤리가치를 훼손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작가 공지영은 ‘진영가치와 윤리가치’ 사이의 딜레마에서 후자를 택했다. 평화운동가로 알려진 고은광순의 경우도 그럴 것이다.

(중략)

사람들이 기억하는 김부선의 최근 모습은 ‘난방 열사’다. 돈 몇 푼 아끼려 서울 옥수동 낡은 아파트에서 오래 난방비 투쟁을 벌였다. 김부선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왔던 건 지난해 초, 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한창일 때였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으로 기억된다. “…정말 코미디가 뭔지 알아? 그(이재명)가 2007년 12월부터 옥수동에 드나들었는데, 그때 내 인생에서 난방비가 가장 많이 나왔어. 그 사람이 춥다고 그러니까…(난방비 안 아끼고 틀어준 거지). 좋았으니까.”


이재명과 김부선간에 그렇고 그런일이 있었다는 증언을 들은 사람은 이미 넘칩니다. 이번에는 문화일보 정치부 기자의 증언이군요.

단, 본인의 진영논리에 따라 그 일에 대해서 본인들은 아무것도 안 들은척 하는 나꼼수 출신 두명(김어준 주진우) 뺴고 나머지 사람들은 동일한 진술을

하고 있네요.


물론 이것도 문화일보 기자가 이재명을 엿먹이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라고 단정하면 간단하긴 하죠.


다만 문화일보 기자가 굳이 거짓말을 하면서 이재명을 엿먹여야 할 이유는 보통 소위 세력론 음모론 말고는 설명하기 어렵고, 이재명이 거짓말을 해야 할 이유는

명확한 편입니다. 이미 저걸 좋게 해명하고 넘어가야 할 타이밍을 한참 지났거든요. 범죄나 비윤리적인 행위에서 일단 봐야하는게 동기죠.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 그걸 해서 얻는게 뭔지 말입니다.

김부선은 다른 정치인과 관계를 가지고 그걸 굳이 이재명이라고 찍어서 거짓말을 했을때 얻는 "개인적인 이익"은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걸 했을떄 김부선 개인이 얻는건, 진영논리에 함몰된 온갖 키보드 워리어들의 악플 정도죠. 이재명의 낙선을 얻기위해서 그런행동을 했다고 가정하는 경우는

역시 음모론(혹은 배후론)말고는 설명안됩니다. 개인 삶이 개판인데 이재명이 된들 남경필이 된들 아무 상관없죠.

이재명은 김부선과 그런일이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을떄 얻는 이익은 명확하죠. 정치생명 연장과 경기도 지사죠.



아 또 이야기를 하면 저런걸 그때 말하지 왜 지금하냐 하는데, 원래 어떤 사람하고 예전에 빡친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언론에 뜨기 시작하면 다시 또 빡쳐서 말하게 되는게 보통 사람의 심리죠. 지난번 교육감 선거때 캔디고씨도 그동안은 고승덕에 대해 아무말도 안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감선거는 아닌거 같다고 생각해서 결국 증언을 했지 않습니까?


어차피 특정 정치인이 정치를 계속 할수 있을지 말지는 투표에 의해서 결정되는것이기 때문에, 이런걸 가지고 이재명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투표를 하게 될 유권자를 위해서 정치인 본인은 이런문제에 대해서 사실대로 해명할 책임은 100% 있으며 거짓을 통해서 유권자에게 그릇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정치인으로써는 심각한 결격사유입니다.


그리고 그 놈의 만능인 사생활말인데, 사생활이라는게 말 그대로 개인의 영역에 머무르고 남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을때 사생활인거지 그게 어떤 이유에서든 유출이 되면 그게 사생활이 아니라니까요? 사생활도 급이라는게 있죠. 나한테 변비가 있어요 탈모가 있어요 이런건 유권자들이 정치인을 고르는데 있어서 알려진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그런데 배우자가 있는데 딴 사람이랑 잠깐 바람을 폈어요 하는 문제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주기 떄문에 그런일이 있었으면

있었다고 말을 해야 합니다. 딴 나라는 그런거 신경안쓴다고요? 그러니까 신경을 쓰든 안쓰든 그건 사실대로 말을 해야죠.

한국은 그런거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하니까 굳이 말 안해도 된다는 희한한 논리가 등장하는데 한국에서 정치할거면 사실대로 말하되 그건 한국 유권자의 판단에 따르는거죠.


홍준표도 고등학생 시절에 돼지발정제로 어쩌고 한거를 자기 책에 쓰지 않았으면 그냥 사생활이에요. 그 개인만 아는 문제니까 말입니다.그걸 자기 책에 쓴 순간, 그건 더 이상 사생활이 아니고 타인도 알게되는 공적인 영역에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게 논란이 됐던겁니다.


더 이야기 해볼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여보 나좀 도와줘 라는 에세이 집에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이 권양숙 여사에게 손찌검을 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다만 그 문제가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던 이유는, 그 내용을 적고 그 다음 구절에 바로 그것이 정말 잘못된 행동임을 알고 지금은 반성한다.라고 했기 떄문에 그런걸로 문제 삼는 사람은 없었죠. 저것도 아마 그냥 손찌검 했다.이것만 적혔으면 저게 사생활이다.라고 그냥 넘어가진 않았을겁니다.


미국도 바람피고 이런건 정치인한테 굉장히 마이너스인데, 그거 인정하고 빨리 사과한 사람들은 정치계에 남아있지만, 끝까지 거짓말하다 소위 뽀록나서 걸린 사람들은 정계은퇴각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경기도지사까지는 할지 모르겠는데, 아제 그 이상 하기 어렵다는 점은 명백해졌다는 점에서는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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