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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13]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온 [머큐리 13]은 NASA 머큐리 계획의 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1959년에 7명의 남성 우주비행사들이 선발되는 동안 여성도 우주비행사가 될 수 있는 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연구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는데, 거의 최종 선발 단계에 다다른 13명의 여성들이 보여준 상당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의 성차별 때문에 그들은 결국 뒤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전혀 꺾이지 않으면서 각자 나름대로의 길을 걸어갔고, 나중에 그들은 그들의 후배들이 더 전진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80분도 안 되는 상영 시간 동안 이것저것 얘기하느라 깊이가 좀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다큐멘터리 영화인 가운데, 소재와 배경 상 비교해 볼 만한 [히든 피겨스]와 함께 보셔도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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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비, 이것이 인생]

 문제투성이 결혼식에 대한 코미디로써 [세라비, 이것이 인생]은 그리 놀랄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지루하거나 나쁘지는 않은 기성품이었습니다. 이야기와 캐릭터 면에서 너무 좀 단순한 티가 간간히 나지만, 상영 시간 동안 부지런히 코미디를 하는 가운데 장 피에르 바크리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이리저리 툭탁거리는 광경도 재미있거든요. 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와 에릭 토레다노의 전작들 [언터처블: 1%의 우정]과 [웰컴, 삼바]처럼 가벼운 시간 때우기 용 코미디 영화이긴 하지만, 관객들과 함께 간간히 잘 웃었으니 살짝 후한 점수를 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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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메이커]

 베를린의 어느 한 카페에서 일하는 파티쉐인 토마스는 일 때문에 가끔씩 예루살렘에서 오는 단골손님 오렌과 눈이 맞게 됩니다. 오렌이 유부남이긴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몇 달 동안 지속되는데, 그러던 중 어느 날 오렌이 예루살렘에서 차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하게 된 토마스는 예루살렘에 오게 되고, 곧 그는 오렌의 아내 아나트가 경영하는 카페에서 일하게 되지요. 아나트를 여러 모로 도와주는 동안 토마스는 그녀와 가까워지게 되면서도 자신에 관한 사실을 털어놓지 않는데, 영화는 이들의 불안정하면서도 불확실한 상황이 그 동네 관습과 규율 속에서 복잡해지는 광경을 담담하면서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익숙한 유형의 삼각관계 드라마이지만, 나름대로의 문화적 분위기와 개성과 함께 깊은 감정적 여운을 남기는 가운데, 간간히 보여 지는 케이크들은 좋은 볼거리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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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소녀]

 [오목소녀]는 감독 백승화의 전작 [걷기왕]처럼 유쾌하기 그지없습니다. 가끔 너무 좀 과장스럽고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개성 있게 그려진 캐릭터들과 나름대로 좋은 메시지를 노련하게 전달해주는 이야기 덕분에 짧지만 알찬 시간을 보냈거든요. 소박하고 단순하지만, 상당한 개성과 활력을 갖추었으니 기회 있으면 한 번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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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나이트]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는 게 좋은 영화들을 간간히 보곤 하는데, 국내에선 DVD/블루레이로 직행한 [게임 나이트]는 그런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보는 동안 데이빗 핀처의 [더 게임]을 비롯한 여러 비슷한 영화들이 자동적으로 연상되긴 하지만, 영화는 코미디와 스릴러 사이를 능란하게 오가는 동안 성실하게 이야기와 캐릭터를 구축해가고, 제이슨 베이트먼과 레이첼 맥아담스를 비롯한 출연배우들은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웃음이 절로 터지는 순간들을 제공합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굴려갈 지 능히 짐작이 갔지만 의외로 허를 잘 찔러댔고, 전 그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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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모 블로거 평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may satisfy you if you just want to see dinosaurs on the screen, but this is the lowest point of its franchise because of its many underachieving aspects, and I came out of the screening room while not remembering much from the movie. Maybe it is the time to leave the franchise and its many dinosaurs alone, but, as shown from the ending of the movie, that will probably not happen very soon, and now I become more depressed while reflecting on that fa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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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재미있게 무서웠다면 [유전]은 불편하게 무서웠습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서서히 두려움과 공포에 잠식되는 과정이 가면 갈수록 섬뜩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나중에 가서 영화는 이들을 정말 컴컴한 광기의 도가니 속으로 확 밀어 넣거든요. 재감상할 생각이 별로 안 들지만, 연기와 각본 등 여러 면들에서 훌륭한 일급 호러 영화이란 점은 분명합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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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독 이동은의 [당신의 부탁]을 꽤 잘 봤기 때문에, 올해 초에 먼저 개봉된 그의 전작 [환절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최근에 유료 다운로드를 통해 한 번 봤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아들의 남자 애인이란 캐릭터 설정만 들어도 이야기가 어떨지 짐작이 가능하지만, 영화는 이야기와 설정을 담담하게 굴리면서 비교적 좋은 드라마를 이끌어냅니다. [당신의 부탁]이 상대적으로 좀 더 신선한 인상을 주지만, 두 영화들 모두 인상적인 수작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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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크롬]

 [코다크롬]의 주인공 맷은 어느 날 사진작가로 명성이 높은 그의 아버지 벤자민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최근 말기 간암 판정을 받은 벤자민은 코닥에서 만든 코다크롬 필름 4통을 현상하기 위해 미국에서 유일하게 코다크롬 필름을 현상할 수 있는 사진소로 가려고 하는데, 그는 아들과 함께 그 사진소가 있는 캔자스의 어느 도시로 가고 싶어 합니다. 옛날에 자신과 어머니를 떠나버린 아버지를 별로 안 좋아하는 맷은 당연히 처음엔 거절하지만, 결국 거절할 수 없는 제안 때문에 벤자민과 벤자민의 간호사/비서 주이와 함께 여정을 시작하지요. 이 정도만 말씀드려도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갈지 능히 짐작 가실 텐데, 영화는 로드 무비로써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평탄한 인상을 줍니다. 제이슨 서디키스, 에드 해리스, 그리고 엘리자베스 올슨의 좋은 연기에도 불구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지만, 나중에 넷플릭스에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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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메리]

작년에 개봉한 [어메이징 메리]를 뒤늦게 챙겨 봤습니다. 익숙한 가족 멜로드라마이긴 하지만, 이야기와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굴려가니 상투적인 결말 부분이 어느 정도 봐 줄 만하더군요. 시작부터 결말이 훤히 보이지만, 재미와 감동이 충분하니 괜히 툴툴거리지 말아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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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다크 타임즈]

 얼마 전 넷플릭스에 올라 온 [슈퍼 다크 타임즈]의 배경은 1990년대 미국의 어느 중산층 교외 동네입니다. 처음에 영화는 건조하게 두 고등학생 주인공들의 무료한 일상을 그려내지만, 이들과 다른 두 고등학생들 간에 어떤 일이 예상치 못하게 터진 후 영화는 느와르 분위기를 솔솔 풍기기 시작합니다. 덤덤한 전반부를 보는 동안 별 기대를 안 했지만, 의외로 상당한 흡입력이 있는 어두운 성장 드라마/스릴러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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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파도]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온 [브루클린의 파도]의 원제는 [Beach Rats]인데, 원제가 영화의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의 일상을 더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십대 주인공 프랭키는 그의 친구들과 함께 여름날의 뉴욕 브루클린 해안가를 널널하게 돌아다니곤 하는데,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또래 소녀와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그에게 개인적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는 간간히 게이 채팅 사이트를 통해 남자들을 만나곤 하지요. 그의 이런 복잡한 상황을 담담하게 묘사하면서 영화는 여러 좋은 순간들을 자아내고, 주연인 해리스 디킨슨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여기에 한 몫 합니다. 작년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개봉되어 호평을 받은 후 관심이 많이 갔었는데, 듣던 대로 좋은 수작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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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롤 인 셀 블록 99]

S 크레이그 찰러의 [브롤 인 셀 블록 99]의 이야기 설정은 익숙합니다. 성실하게 살려고 했다고 결국 범죄 세계로 다시 돌아간 주인공은 결국 잡혀서 감옥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그러던 중 아주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당연히 그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찰러의 전작인 [본 토마호크]보다 상대적으로 절제되어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살 떨리는 폭력적인 순간들을 날려대고, 빈스 본의 놀랄 정도로 강렬한 연기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편히 볼 영화는 아니지만, 2시간 넘는 상영 시간 동안 우직하게 이야기와 캐릭터를 밀고 가면서 꽤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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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트립]

[걸스 트립]의 네 명의 흑인 여성 주인공들이 겪는 온갖 해프닝들을 보면서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나 [더 행오버] 등의 여러 미국 성인 코미디 영화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본 영화도 상당히 노골적으로 지저분한 유머 감각을 발휘하고 있고 그러니 몇몇 장면들을 보는 동안 눈이 간간히 돌아가곤 했거든요. 그렇지만 동시에 전 꽤 잘 웃었고, 그 점을 감안하여 슬쩍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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