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0 15:10
올해 6월경에 디즈니 코리아가 한 유명 BJ에게 스타워즈 홍보대사를 맡긴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아래와 같은 대참사로 마무리 되었죠.
스타워즈·마블 팬들이 BJ 보겸에게 분노한 이유
https://www.dispatch.co.kr/1339199
그리고 그 때 Q님은 아래와 같은 트윗을 남깁니다.
Can we play this game of which Korean celebrity/artist would be the best PR Ambassador for STAR WARS? How about Snowcat? 스타워즈 홍보대사를 한국인 셀럽중에서 고를거면 스노우캣같은 분이 수억배 낫지 않나요 전 스노우캣의 스타워즈 사랑을 보면 가슴이 뭉클할 지경인데
https://twitter.com/Qhyunkim/status/1004950861078978560
Q님 말씀대로 스노우캣의 스타워즈 사랑은 정말 유명하죠. 트위터에서 검색해보면 스노우캣 덕분에 스타워즈를 알았다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https://twitter.com/search?f=tweets&q=%EC%8A%A4%ED%83%80%EC%9B%8C%EC%A6%88%20%EC%8A%A4%EB%85%B8%EC%9A%B0%EC%BA%A3&src=typd
그러고보니 이상했습니다. 요즘처럼 스타워즈 영화가 연달아 나오는 판국에 팬아트 한 장 없다니. 예전 프리퀄 상영 때 "언리미티드 파워!"를 외치며 포스 라이트닝을 뿜는 그림 그리면서 놀던 거에 비하면 이상하게 조용하더군요. 그래서 블로그를 가서 구경해보니 요즘은 가오갤과 스타로드 덕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까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가 보게 된 포스팅들이...
이제 스타워즈는 설정 리부팅이 되지 않는 한 가망이 없다고 봄.
솔로와 루크를 그렇게 보내버리고 ㅋㅋ 포스 설정 개나 줘버리고 ㅋㅋ 이젠 그냥 맘대로 하든지 말든지 ㅋㅋ
라스트 제다이 보고 헛웃음이 ㅋㅋㅋ 한 솔로 무비는 보지도 않음.
https://blog.naver.com/snowcathome/221315860531
지난 번에 라스트 제다이에 분노하는 스타워즈 팬들에게 제임스 건이
"영화 좋아한다고 그 영화가 니들 소유 아니거든? 가서 심리 치료 받으시길." 라고 트윗 했었는데
지금은 거꾸로 되돌려받고 있음. -ㅁ- (참고로 스타워즈 팬들이 화내는 건 당연함. ㅇㅇ)
https://blog.naver.com/snowcathome/221323511118
A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도 라스트 제다이의 희생자가 하나 더......
[깨어난 포스] 때만 해도 스노우캣은 이번 3부작에서 정을 떼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아래와 같은 연재를 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스노우캣의 배캐유익 - 루크 스카이워커
https://www.kmdb.or.kr/story/62/1490
제다이 마스터가 된 루크 스카이워커의 모습을 기대하던... 크흑... 그러나 [라스트 제다이]는...(고개를 젓는다)
스노우캣의 배캐유익 - 레아 공주
https://www.kmdb.or.kr/story/62/1499
스노우캣의 배캐유익 - 한 솔로
https://www.kmdb.or.kr/story/62/1500
한 솔로의 죽음 때문에 깨포는 1번 밖에 안 봤다고 하네요. 저도 그건 좀 별로...(그리고 [라스트 제다이]에서 그 죽음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려서 더욱 별로) 이렇게 배캐유익 총 15회 연재 중에 스타워즈 캐릭터만 무려 3회나 연재했을 정도로 스타워즈 광팬이었던 사람마저 이제 스타워즈 아오안으로 만들어버린 [라스트 제다이]는 여러모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하하하...
+) 추가로
그런데 얼마 전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스필버그가 새 인디아나 존스는 여자 캐릭터로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체 왜??)
어쩌면 스타워즈와 함께 인디와도 작별해야 할 듯..
그것도 루머이길 바랄 뿐..
https://blog.naver.com/snowcathome/221317182965
아니, 그냥 새로운 설정으로 새 여성 캐릭터 나오는 걸 좀 만드세요! 기존 영화 & 캐릭터에 덮어 씌우기 하지 말고!
2018.09.20 15:27
2018.09.20 19:28
저도 오래된 스타워즈 팬이지만 라스트 제다이를 진심으로 즐기는 쪽입니다. 구글 플레이로 구입해서 틈 날 때마다 좋아하는 장면들을 감상하고는 하지요. 사실 깨어난 포스는 좀 지루했지만, 라스트 제다이는 끝날 때까지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집중해서 봤었어요. 모두가 다 좋아하는 변화라는 건 사실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2018.09.20 15:31
스노우캣 그림으로 스타워즈 안 사람아 많다 그러니 세대차로 약간 충격
2018.09.20 16:22
덕분에 스노우캣 블로그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09.20 16:51
스타워즈, 폴오스터, 팻메스니, 키스자렛.
이미 유명한 것,분들이지만 스노우캣의 전파효과도 쏠쏠할 듯. 팻메스니는 실제 스노우캣의 존재를 알고요.
2018.09.20 20:37
여성 인디아나 존스는 무슨 이야기인가 구글 검색해보니 영국의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필버그가 한 이야기군요. Indiana Joan 이라.. Jones 가 성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건가요? 70살이 넘은 분이 이렇게 열려 있다는게 멋지네요!
https://www.thesun.co.uk/tvandshowbiz/5966069/steven-spielberg-indiana-jones-queen-ready-player-one/
2018.09.21 01:41
2018.09.21 08:34
스노우캣이 스타워즈 팬이었구나.. 라고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2018.09.21 10:58
허허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뭐 스노우캣님의 심정도 이해를 합니다... 만 스타워즈는 결국 다른 모든 정체성에 앞서서 미국의 (대표적) 영화시리즈니까요. 미국문화 (정치는 지금 반동의 시대가.. 잠시... 벌어지고 있지만 ^ ^) 자체가 혁명적인 거대 변혁을 거치고 있는데 스타워즈만 고고하게 70년대식으로 남아있을 수는 없는 거죠.
2018.09.21 11:01
2018.09.21 13:07
스타워즈는...
변화에 대한 반발이 1,2,3편에서 부터 시작이었죠.
4,5,6편의 클래식함이 현란한 CG때문에 무너졌다고 아우성을 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CG가 눈에 익지 않은 사람들이 같은 별을 표현한 방식이 달라졌으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찬가지로 7,8,9편도 변화에 반발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8편을 그럭저럭 좋게 봤습니다.
그렇게 이상하지 않았는데 실망이라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물론 이 게시판에서는 환영이 더 많았지만...
제가 골수팬은 아니었나 봅니다.
이해는 갑니다.
옛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니까요.
2018.09.21 14:10
라스트 제다이 팬들은 영화가 취향이었으면 그냥 그 영화가 좋았다고 하면 될 걸 가지고 꼭 이상한 말 한마디씩 덧붙여서 라스트 제다이 싫어하는 스덕들한테 욕을 먹더군요. 깨어난 포스까지는 열광했다가 라스트 제다이에서 떨어져나간 팬들이 한둘이 아닌데 그 사람들 존재는 일부러 지우는 건지 모른 척 하는 건지. 70년대 노스탤지어가 자극이 안돼서 불만불평인 팬들 때문에 라스트 제다이가 논란의 작품이 된 거라면 로그원이나 깨어난 포스에 쏟아졌던 열광적인 반응은 어떻게 설명할건지 궁금하네요. 70년대 노스탤지어따위는 갖고 있지도 않은데 투덜투덜
2018.09.21 14:58
라스트 제다이 팬들을 좀 볼 수 있는 곳이 혹시 여기말고 또 있나요? 제가 자주 가는 클리앙이나 DP 같은 곳들은 스타워즈 이야기만 나오면 라스트 제다이 욕과 저주와 조롱만 넘쳐서 좌절하고는 합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이야기가 나오면 참 반가운데, 결국 그런 분위기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그래도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엉엉.." 밖에 없어서 좀 슬프더라구요.
2018.09.21 15:19
저도 커뮤를 폭넓게 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듀게 정도가 답니다. 라스트 제다이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하기엔 좀 부적절한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라스트 제다이는 평단의 평이라도 호의적인 것이 어딥니까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평도 안좋고 조롱밈도 돕니다 ㅠㅠ
2018.09.21 15:05
한마디 붙여서가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PC충이니 뭐니하며 몰아세우던데요.
2018.09.21 19:57
원래 사람은 자기가 받은 상처가 제일 큰 법이지요. 누가 선빵을 때렸는지는 안궁금하고 이 영화 싫어한다고 하면 무슨 성차별과 인종차별주의로 똘똘 뭉친 구닥다리 팬포이로 취급하면서 불호감상을 새로운 스타워즈로 향하는 길에 있는 '무시해도 되는 의견'으로 후려치는 게 짜증날 뿐입니다. 영화가 재미없고 구려서 재미없고 구리다고 했을 뿐인데 와서 계몽하려고 들면 PC충 소리 들어도 싸죠. 전 레이 이야기할 줄 알았더니 1도 안궁금한 카일로렌 이야기나 하고 앉아있고 빅픽쳐도 없이 릴레이소설처럼 시퀄을 만들고 있어서 이 영화 싫어합니다.
2018.09.21 20:22
이해합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라제를 욕하면서 인종차별과 성차별 발언을 마구 던지다보니 정작 그 외의 이유로 라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차별주의자들이랑 동류로 보일까봐 차마 라제 싫어한단 말을 못꺼낸다며 울분을 토하는 모습을 몇번 봤거든요.
물론 여기서 제일 나쁜 놈은 차별주의자라는걸 잊어서는 안되겠지만요.
반면에 저와 그밖의 많은 분들처럼, 스타워즈 신시리즈의 변화를 반기고 즐기는 팬도 많습니다. 스타워즈는 1980년도 이전부터 나온 오래된 프랜차이즈입니다. 안일하게 기존에 팔아먹던 방식을 유지하면 그것대로 욕먹을 거고, 지금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며 기존의 틀을 깨도 욕하는 사람은 천지죠. 저는 후자가 더 용기있고 가치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