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우울

2019.01.12 16:05

칼리토 조회 수:1137

우울이라는 단어는 저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미가 들어도 애써 부정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재채기가 나거나 콧물이 흘러도 에이.. 이건 감기가 아니야라고 부정하는 것처럼. 스스로를 감기 한번 안걸리는 건강체로 규정해버리고 나면 좀 심하게 앓아야.. 그래.. 이건 감기다 라고 인정하는 거 같아요. 


오늘은 좀 우울합니다. 집에 전기 압력밥솥이 증기가 샌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는 꽤 됐는데.. 오늘 그걸 고치려고 보니 패킹 교체시기가 지났고 마트에 가니.. 10인용이 아닌 어정쩡한 8인용이라 패킹이 없으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서비스센터 마감 시간은 이미 지났고.. 인터넷에서 패킹을 시킬까...하고 검색하다 보니 1년전에 제값을 거의 다 주고 산 밥솥 가격이 반으로 떨어져 있네요. 게다가 패킹도 못 찾겠습니다. 월요일에 센터 업무시간에 문의하고 가져다 주던지.. 아니면 패킹만 사와서 갈아 끼워 보던지 해야죠. 


밥솥 하나 가지고 우울한게 말이 되냐..하시겠지만 계획이 틀어지면 상당히 우울해질 수도 있다는 거.. 그걸 하나 배웠습니다. 그러게요.. 아주 사소한 우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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