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쿠팡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로켓배송이 마음에 들어서 위메프와 티몬 사이에서 고민하는 일이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 자주 이용합니다만, 관련 기사를 읽다보면 마음이 편치않을 때도 있습니다. 매출액이 상승한만큼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죠(...). 기사에 따르면 쿠팡은 현재 투자받은 것으로 2년 남짓 버틸 수 있다고 해요. 그럼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느냐. 대기업이 흡수할 거라고 보더군요. 뭐 그렇게 되면 그루폰으로 알기 시작했던 소셜 커머스의 전쟁도 끝나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쉽네요. 결국 대기업이 이긴다니.

2.
정치와 경제 중 먼저 살려야 할 건 뭘까요? 가능하다면 경제여야 하겠죠. 그러나 지금의 구태의연한 정치와 행정이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거란 전망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현정부 집권 3년차인데 이번 교통 준공영제 요구도 그렇고 뭔가 세금으로 때우는 일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갈수록 상황이 현 정부에게 나빠지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뭐 좋아질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래요.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여당에서 차기 대통령을 배출해 낼 수 있을까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다음 대통령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3.
아침에 일어나면서 2050년 경의 제 미래를 상상해 봤습니다. 부모님은 안 계실테고 나는 무엇에 의지해서 하루하루를 늙은 몸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침부터 이상하게 울적해지면서 살아가야 한다는데 의의를 둬야함을 알게 되니 참 인생이란 건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ps.
어제 잠들었다가 웃기는 꿈을 꿔서 자다가 깼어요(...). 듀게 유저인 분이 저에게 2차례 넌센스 퀴즈같은 걸 내는 꿈이었거든요. 평소 그 분의 글을 읽는데 꿈에도 나타나셔서 영향력을 행사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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