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가 대통령을 만나 

 “대통령님 앞으로 매일 같이 이 한가지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AI,AI,AI”

 그랬다고 합니다.


1.

 아마 새로운 산업분야에 대한 국가 자원의 투자에서 AI 분야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되겠죠.

 

 손정의가 그러라고 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런 기조가 이미 심각하게 정부안에서 논의되어 왔고 이번 손정의의 청와대(에서 있었던건지는 모르겠으나)

 강연은  일종의 ‘쇼’였을거에요. 무언가 큰 모멘텀을 던지기 위한 장치라고나 할까?  이정도 이벤트는 되어야 언론이 한 줄이라고 써줄테니까요.


 전 해당 기술분야의 발전은 큰 돈과 이익이 걸린 일이라 이익이 걸린 사람들이 알아서 열심히들 하겠거니 합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실제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따로 있죠.

 AI 가 산업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매우 단순명확합니다.  상당수의 사람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거죠.

 이게 그냥 숫적으로 줄어드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경제구조 자체를 뒤 흔들 정도의 변화로 나아갈 것이라는 겁니다.


 이전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들이 단순 육체노동을 대체하던 수준을 넘어서 일반적으로 고학력출신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일자리까지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는 재앙이다! 라는 무식한 주장을 하려는가 아니구요. 


 

 2. 

 크게 진지하지 않은 어떤 매체에서 영국의 어떤 연구소가 사람들이 가장 행복감을 느끼고 심리적 육체적으로 건강한데 필요한

 노동시간을 조사했더니 그게 8시간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에 8시간이라고 하더군요.


 일주일에 0시간에서 8시간까지는 점차 만족도가 증가하다가 8시간을 초과하면서 만족도가 줄어들었다는 거죠.


 이 연구의 사실 여부와 정확도를 떠나서  전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 진보의 한 측면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8시간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일주일에 4일 출근, 매일 6시간 근무 정도는 가까운 시일 안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닐까 생각해요.

 전 이미 주24시간 노동을 스태프들과 함께 시도 중이고 특정 시기 외부 협업, 출장 등의 경우를 제외한 

 일상 업무로 구성된 노동시간은 주24+@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요.  @ 는 재택 근무를 의미합니다.  매주 수요일을 재택근무로 지정해 놨어요.

 원래는 막내 스텝의 수유기 동안만이라도 편의를 봐준다고 수요일 하루 재택 근무를 지시했는데 그냥 다 같이 그래 보자고 하는 중

 어떠냐구요?  10시 출근 4시 퇴근을 하니 업무 집중도는 엄청 납니다.  

 게다가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을 하니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도 매우 적고요.

 수요일이라는 휴게소가 있다는 생각에 월요병도 없어졌어요. 

 하지만 이런게 전 사회적으로 전 산업적으로 확산되고 정착 되려면 개개인이나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 할 것입니다.



 3.

 AI 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에 사람의 노동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로 정부 공공서비스와 정치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은  자본 혹은 기업 입장에서도 나쁜게 아닙니다. 일자리가 줄어 든다는 것은 소비자와 구매력의 감소를 의미하거든요.

 그러면 경제 전체에 위기가 초래될 것은 뻔하죠.   더 이상 자본주의 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세상이 AI 혁명으로 시작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대 AI 시대에는 자유한국당 같은 꼴통 집단이 다시 집권하는 것은 재앙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 정도가 마지노선이어야 AI 시대에 희망이 있을거라고 봐요.  

 물론 사회민주주의 정치세력이 집권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치와 정부 운영이라는건 스탠스만으로 되는게 아니니까

 현실에 존재하는 정치세력의 경험치와 능력까지 고려한다면  저조차 진보세력이 정권을 잡는건 별로 바라지 않아요. 

 실력도 안되는데 정권 잡았다가 자칫 잘못하면 말아먹고 일본처럼 아베같은 군국주의 후예에게 나라를 통째로 넘기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여하간 어떤 정치세력이던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정상화(상승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하는 이유는 다른 기회에....) 라는 정책기조가 

 유지 되어야만 AI 시대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다 같이 적게 일하고 모두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할 만큼 충분히 버는것이  AI 혁명이 도달하는 목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니 꼭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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