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 45분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에서 방송하는 영화는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입니다. 


지난 주에 <바보들의 행진(1975)>으로 70년대 영화를 시작하나 했는데 훅 건너 뛰어 벌써 80년대 영화네요. 


70년대 영화 중에 클래식이라고 할 만한 영화가 <바보들의 행진> 이 한 편밖에 없는 건지... 


어쨌든 '바'자로 시작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위 영화와 헷갈리는 <바람 불어 좋은 날>도 제목은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만 아직 못 본 영화네요. 


오늘도 벌써부터 내려앉는 눈꺼풀을 열심히 들어올리며 보려고 합니다. 


1980년 대종상 감독상, 편집상, 신인상 수상작이고, 1981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작품상, 신인연기상 수상작입니다.


대종상 신인상을 받은 배우는 안성기,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김성찬이라고 되어 있는데 김성찬 배우는 모르는 분이네요. 


어쨌든 두 배우의 연기가 훌륭했나 봅니다. 


이 영화에는 시골에서 상경한 세 명의 남자가 나오는데 안성기, 이영호, 김성찬 배우가 각각 중국집, 이발관, 여관에서 일하는 남자 역을 맡았고 


김보연, 임예진, 유지인 배우가 세 남자의 상대역으로 나오나 봅니다. (이영호 배우는 누군지 모르는데 여자 배우들은 제가 다 아는 분들이네요.)



“1980년 정권이 교체되던 시기, 고도의 성장 속에서 발생한 사회적 모순을 소외된 젊은이들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낸 블랙 코미디의 수작” 
이라고 합니다. 

"<바보들의 행진> 사회구조 모순과 계급의식을 드러낸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은 고속성장의 이면에 빈곤과 소외가 공존했던 사회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가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던 바로 그 시기에 만들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이장호 감독은 활동이 정지된 4년간 농촌문학에 심취했으며, 사회현실을 반영하는 본격적인 리얼리즘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갖게 되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1980년 도시는 개발되고 발전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소외되고 자신의 땅을 빼앗긴 이들을 보여줌으로써 고도성장하는 사회구조의 모순과 계급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최일남 작가의 단편소설 <우리들의 넝쿨>을 원작으로 하고 시인이자 소설가인 송기원 작가가 각색한 영화라고 하니 각본이 괜찮을 것 같아요. 


영화 소개에도 그런 얘기가 있네요. 


"<바보들의 행진> 정교한 시나리오와 인물들
“이 영화를 처음 만나는 관객이라면 거의 열 명에 가까운 주요 등장인물이 각자의 이름과 성격, 스토리를 가진 채 러닝타임 내내 확실한 존재감을 뿜어낸다는 사실에 먼저 매료될 것이고, 각각의 플롯이 얼마나 정교하게 얽혀 다양한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곧장 감탄했다가, 온통 공사장인 영화 속 배경이 1980년 강남 일대라는 사실에 결국 놀랄 것이다.” - 백승빈 감독 (영화천국 61호)" 



더 자세한 영화 소개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고... (그런데 스포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http://program.kbs.co.kr/1tv/enter/theclassic/pc/board.html?smenu=108745&bbs_loc=T2019-0314-04-851925,list,none,1,0


영화 제목만 보면 세상 편하게 사는 인간들이 나오는 영화 같은데 영화 소개를 보니 좀 비극적인 분위기의 영화 같기도 하네요.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영화 시작하기 전까지 Day 노래나 찾아볼까 해요. 


Sarah Vaughan - Day b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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