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생각보다 어렵고 불친절합니다. 대체로 많은 인물과 설정에 관한 설명이 생략되어 있고, 뭐가 뭔지 미국사와 미국영화사를 모르면 알기 어렵기 때문이죠. 특히 연대기 순으로 진행되는 영화라기 보다는 영화시점 현재에서 과거의 플래시백들이 들어있는 영화라서요. 감상 전에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와 오슨웰즈가 부딪친 시민 케인에 관한 비화와 기왕이면 시민 케인을 봐두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동진 평론가 말로는 사람들이 시민 케인을 보기 두려워 하는 걸 이해 못하겠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뭔가 영화사상 최고 걸작이라는 데에 시민 케인의 감상을 쟁여두는 마음이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무튼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탁월하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오스카 후보에도 오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나를 찾아줘보다 탁월했고, 핀처 최고작이라 불리우는 조디악이나 소셜 네트워크와도 견줄만 합니다. 12월 4일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현재 극장3사에서 상영중이니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9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0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697
113988 '미스터 노바디'란 영화 봤습니다.(소개하기 위한 약스포) [8] forritz 2020.11.20 499
113987 끝없는 사랑같은 건 물론 없겠습니다만 [11] Lunagazer 2020.11.20 849
113986 홍세화 칼럼 '우리 대통령은 착한 임금님' [52] forritz 2020.11.20 1669
113985 [웨이브바낭] 에이드리언 라인, 제레미 아이언스의 '로리타'를 봤습니다 [28] 로이배티 2020.11.20 963
113984 아르헨티나의 거장, 페르난도 솔라나스 감독님에 관한 개인적인 추모글 [1] crumley 2020.11.20 321
113983 창작, 빙수샴페인, 불금 [1] 여은성 2020.11.20 357
113982 카렌 카펜터 노래를 듣다가 [8] 가끔영화 2020.11.19 523
113981 ‘간 큰 검찰’ 윤석열의 ‘위험한 직거래’ [3] 왜냐하면 2020.11.19 660
» 시민 케인의 영화 맹크를 보고(스포 있음) 예상수 2020.11.19 426
113979 영화 강박충동 daviddain 2020.11.19 433
113978 [바낭] 저는 3개월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책임자입니다. [9] chu-um 2020.11.19 1035
113977 우울증 환자는 이 사회에서 어떤 반응을 받게 될까요? [38] 산호초2010 2020.11.19 1376
113976 오늘 부동산 정책이 나왔군요 [7] 모스리 2020.11.19 922
113975 산호초2010님을 비롯한 게시판 몇몇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8] 예상수 2020.11.19 1117
113974 [웨이브바낭] 검색하기 참 어려운 제목의 영화, 귀신이야기(2017)를 봤습니다 [3] 로이배티 2020.11.19 379
113973 예상수님, 내 글 읽지 말아요 [3] 산호초2010 2020.11.19 695
113972 이런저런 잡담...(방정식, 연말모임) [4] 여은성 2020.11.19 498
113971 시간낭비 [20] 예상수 2020.11.19 976
113970 예상수님, 제 글에 댓글 달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3] 산호초2010 2020.11.19 755
113969 어그로 종자는 많아도 저는 안부딪힐거라 믿은게 오만이군요 [15] 산호초2010 2020.11.19 7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