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3 14:29
오늘 영화를 봤어요. '애프터'요. 거기에 예전에 전시즌을 8번쯤 반복해 본 미드 엘워드에서 벳포터로 나온 배우가 남주의 양어머니로 나오더라구요. 나이가 들었네요. 10년 15년 전에는 없던 주름이 많았는데 그걸 보며 기분이 묘했어요. 아기에서 자라 청소년과 20대를 지나 30대가 된 저는 어째서 사람은 더 시간이 흐르면 나이를 더 먹고 중년과 노년이 되고, 아무리 뇌와 육체 관리를 잘한 사람도 점점 몸이, 뇌가 기능을 다해 어쩌면 스스로를 쓸모없게 느끼는 시기를 맞이하고 결국 죽는다는 게 실감이 잘 안날까요. 수없이 많이 보고 들은 변하지 않는 사실인데도요. 가끔 저에겐 매일 오늘뿐이고 미래는 오지 않는 기분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