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3 11:02
1시에 딜할 분이 문자보내기를. ...
그 : "나와 경합할 자신 없으면 하루 이틀 미루시오~ 좀 늦더라도 생각 충분히 해본 후에 봅시다."
나원참. 기가막혀서 창밖의 녹색 나무들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네요.
나: 지금 님이 제게 무슨 도발을 한 건지는 인지하고 계신가요?
그: 내 말 갈피마다 그렇게 의미붙이지 마세요.
나: 자기 사정만 있고 상대를 살펴볼 마음은 없나요?
그: 대단한 분인 건 알았지만 보통은 아니시네요.
나: 호기심 강한 소년 같은 분이시네요. 어쨌거나 문제는 해결해야 하니 잠시 후 보십시다.
그: 호기심이 어때서요? 아직 상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인데.
가뜩이나 기운 없는데 급 혈압이 오르니 오늘 제대로 대결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어후
2021.06.13 18:22
2021.06.13 19:27
잘 협상하고 왔어요. 제 몰골을 보더니 전의를 상실하신 것 같더라고요. 좀 잘 먹으라고 토닥토닥을. (한숨)
2021.06.13 20:03
2021.06.13 20:27
아! 그분에게서 들은 이 말은 기록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저보고 "신중한 분인 건 알지만 신중하다는게 비겁함의 또 다른 자세일 수도 있습니다."
아쿠나 얼마나 뜨끔하던지.
2021.06.13 22:48
딜 잘 해결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어디로갈까님에게 도전적인 분들이 많군요
2021.06.14 16:19
어, 딜을 걸까?! 이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