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작은 만화책이고 넷플릭스에 드라마 버전과 애니메이션 버전이 올라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버전은 2개 시즌에 에피소드 12개씩. 제가 이번에 본 드라마 버전은 전체 2시즌에 1시즌은 에피소드 10개, 2시즌은 5개로 되어 있고 에피소드별 길이는 모두 20분 남짓으로 같습니다. 스포일러는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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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애니메이션 버전의 포스터. 제목은 '내기에 미친 자' 정도의 뜻이라네요.)



 - 제가 분명히 애니메이션판을 보고 듀게에 글을 적었던 것 같은데... 없네요. 다른 분 글에 댓글만 하나 달고 넘어갔었나봐요.


 그래서 처음 적는 글인 셈치고 스토리 소개부터 간략히 하자면, 모든 것을 '갬블'로 해결하는 괴상한 고등학교가 배경입니다. 장차 일본을 이끌어나갈 리더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갬블(일본 장르물답게 '도박'이란 말 안 씁니다. 무조건 '걈블!')로 경험치를 쌓는 게 최선이라나요. 되게 명문고라서 사회 지도층 자녀들이 우루루. 일반 서민들 자식들도 많이 있는데 서민답게 판돈이 딸리니 대부분 갬블 실적도 처참해서 하류층을 형성하고 주눅들어 살고 더 심하면 왕따에 집단 괴롭힘 당하며 노예로 살고 그럽니다. 뭐... 그 외에도 괴상한 설정이나 규칙들이 많이 있는데 대략 생략하구요.

 어쨌든 이 학교에 정체불명의 갬블에 미친 여자 '유메코'가 전학을 와서 도착하자마자 그 반의 고수를 박살내 버리고, 다음으론 그 학교의 최고수들 집합체인 '학생회'에 도전해서 하나하나 깨부수며 학생 회장을 노린다... 기본적으론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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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실사판 시즌 2의 포스터입니다. 볼 마음 싹 사라지시죠? ㅋㅋㅋ)



 - 사실 제가 원작 만화책을 안 봤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판만 본 상태에서 이 드라말 보다 보니 뭐라 말하기 좀 애매한 감이 있네요. 

 그래서 애니메이션 얘길 간단히 하고 넘어가자면, 허접하고 뻔한데 의외로 맛이 괜찮은 불량식품... 정도 됩니다. ㅋㅋ


 뭐랄까, 이야기가 되게 대충이에요. 저런 괴상한 학교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배경 설명은 걍 대사 몇 줄로 넘어갑니다. 어째서 학교에 교사는 보이지도 않고 수업 얘긴 나오지도 않으며 하루 종일 애들이 갬블만하다 사라지는지에 대해선 아예 설명이 없구요. 기숙사 학교도 아닌데 등장 인물 중 그 누구의 방과후, 학교 밖 일상에 대해서도 나오지 않아요. 그냥 배경은 철저히 학교로 한정, 설정은 "원래 그런 거다!"로 끝. 거의 대부분의 장면이 갬블 장면이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저 갬블을 위해 존재합니다. 당연히 되게 근본 없고 얄팍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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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걍 대충 아무 거나 하면서 칩 걸면 그게 '걈부르' 아니겠습니까.)



 놀라운 건... 만화의 핵심 아이템인 그 '갬블'이란 것도 진짜 대충이라는 겁니다. 처음엔 그래도 뭔가 실재하는 도박 같은 걸 튜닝해서 써먹고 그러는데, 이야기 전개되다 보면 진짜 그냥 아무 게임 잔치입니다. 아무거나 하고서 돈만 걸면 되는 것이고 (심지어 나중엔 '아이돌 소질 배틀'도 나옵니다 ㅋㅋㅋ) 그렇다 보니 주인공들이 벌이는 그 도박질에 '깊이'가 없어요. 말하자면 원래 있는 게임을 하면서 속임수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애초부터 속임수 하나를 생각하고 그걸 써먹기 위해 게임을 설계하는 거죠. 작가 편할 대로!


 당연히 언제나 주인공은 자신에게 트릭을 써먹으려는 상대방과 대적해서 승리를 하게 되는데... 패턴이 늘 똑같습니다. 

 게임을 시작한다. 주인공이 위기에 몰린다. 상대가 '후훗. 넌 이미 빠져나갈 수 없어!'라면서 마음 속으로 게임의 트릭을 중얼중얼 늘어놓는다. 그런데 어? 주인공의 반응이 이상하다? 대역전. '트릭이 너무너무 저질이네요~ 이런 걸론 아무도 속일 수 없어욧! 왜냐면 어쩌고저쩌고'라는 주인공의 조롱조 설명과 승리 선언. 그리고 그로테스크한 얼굴로 정신줄을 놓고 침을 질질 흘리며 쓰러지는 상대의 모습 뒤에 '훗... 저 녀석, 흥미로워.' 라는 다음 상대의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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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랬던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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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만들어주는 이야기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뻔하지 않습니까. 한숨 나오도록 얄팍하구요. 근데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이야기는 정말 철저하게 비현실적입니다. 현실 저 멀리의 어딘가를 둥둥 떠다니는 괴상한 세상의 괴인들 이야기이고 감정 이입할 것도 없고 몰입할 것도 없어요. 걱정되는 캐릭터도 단 하나도 없죠. 배경 설정부터 캐릭터들 묘사까지 정말 조금이라도 '말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가 아예 안 보이거든요. 그리고 이게 바로 이 시리즈의 장점입니다. 현실의 무게가 1도 안 느껴지는 팔랑팔랑 가벼운 이야기라는 것. 저엉말 아무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제로 상태로 이 허황된 이야기와 과장의 극을 달리는 연출들을 낄낄거리며 즐길 수 있는 거죠.


 여기에 맞춰서 또 한 가지 적절한 것이, 일본 아니메답게 허세는 난무하는데 그 허세가 부담이나 거부감이 없습니다. 적들이 아무리 허세를 부려봐야 결국 20분 안에 침을 질질 흘리며 추접하게 쓰러질 것을 알기 때문에 그냥 킬킬대며 웃어주면 돼요. 덧붙여서 주인공들도 적의 그런 허세를 전혀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아아 그러세요? 사정 다 알겠으니 어서 패나 까고 저리 짜지시죠. ㅋㅋㅋ' 늘 이런 식이구요.

 결정적으로 주인공들에게 그런 허세가 없습니다. 특히 진짜 주인공인 '유메코'의 경우엔 설정 자체가 그냥 도박에 진심으로 미쳐 정신줄 놓은 자... 라는 식이고 정의 구현 같은 건 관심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덤으로 따라오는 식이라 역시 부담 없이 웃고 넘기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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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주인공 상태가 이러한데 무슨 진지한 똥폼이 있겠습니까...)



 엄청 길게 적었는데, 늘 그렇듯 결론은 간단합니다.

 매우매우 자극적으로 양념을 팍팍 쳐 놓은 일본식 배틀 애니메이션인데. 쓸 데 없이 심각하거나 부담스러운 허세 같은 게 없어서 거부감 없이 술술 넘어가요. '이 까짓 게 뭐라고!?'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멍하니 보다 보면 어느새 끝이 나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까지가 애니메이션에 대한 설명이었구요.



 - 이렇게 길게 적어놨고, 드라마판과 아니메판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대충 차이점 정도만 적으면 될 것 같습니다.


 1. 스토리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다만 중간중간 에피소드 몇 개를 빼버렸어요. 어차피 큰 의미가 있는 스토리도 아니니 문제될 건 없구요. 오히려 그 덕택에 전개가 훨씬 스피디해져서 좋습니다.


 2. 캐스팅이 상당히 절묘합니다. 2D 아니메 캐릭터들의 그 생김새를 그대로 살리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지만 그 '분위기'를 예상보다 꽤 그럴싸하게 잘 살리는 캐스팅이었네요. 당연히 첫 회 보는 동안엔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몇 화 보다 보면 적응돼서 괜찮아요. 사실 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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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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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재현합니다.)



 3. 연기는 까놓고 말해 학예회 레벨입니다. 되게 열심히 하고 생각보다 잘 한다 싶은 학예회 연기랄까요. 초짜 배우들이 우루루 몰려나와 원작 캐릭터들의 그 괴악한 표정과 동작들을 열심히 흉내내는데, 제가 애초에 원작도 개그물로 생각하고 봤다 보니 그게 못한단 생각이 안 들어요. ㅋㅋㅋ 오히려 저런 말도 안 되는 연기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들에게 감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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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신의 열연!!!)


 4. 연출도 한 몫 합니다. 정상적인 기준으론 절대로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연출이지만, '원작 느낌을 살리는 방향으로 참 바보 같고 뻔뻔한' 연출이랄까요. 등장 인물 중 누군가의 '생각'을 보여줄 타이밍이 되면 갑자기 시간이 멈추며 그 캐릭터 혼자 막 떠들며 원맨쇼를 한다든가. 극중에서 스피드 웨건 및 변사 역할을 맡은 남자 주인공은 걸핏하면 카메라를 직시하며 시청자에게 직접 설명을 하고 있구요. '이건 실사니까 원작보단 현실적인 느낌을' 이라는 업계 상식을 아예 개무시해버리다 보니 보다보면 오히려 아니메 버전보다 이게 더 가볍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전 이 시리즈를 개그물이라고 생각하고 즐겼으니 나쁘지 않았구요.


 5. 근데 또 한 가지 드라마 버전이 괜찮은 게 뭐냐면. 원작에 있던 과도한 섹스 어필 묘사들이 거의 몽땅 사라졌습니다. 일단 현실의 배우를 쓰다 보니 여성 캐릭터들의 쓸 데 없이 큰 가슴(...)이 다 사라졌구요. 또 현실 배우에게 연기를 시키려다 보니 원작에서 주인공이 갬블 중에 삘 꽂히면 하악하악거리며 오르가즘 흉내내던 연출도 거의 다 사라졌구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한결 더 부담 없는 심심풀이 땅콩이 되었습니다.



 - 결론은 이렇습니다.

 애니메이션판의 경우엔 일본 아니메 특유의 왕가슴 왕눈이 캐릭터들과 의미 없이 야한 연출... 만 견뎌낼 수 있다면 걍 시간 죽이기로 보기 나쁘지 않은 불량식품이었구요. 

 드라마판은 거기에서 부담을 한결 더 덜어낸 물건... 이지만 내용이 원작 거의 그대로인 터라 '만화나 애니메이션판을 괜찮게 본 사람들'이라면 역시 한 번 봐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물건이 되었습니다. 아. 물론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기준으로 볼 땐 말도 안 되는 스토리에 학예회 연기와 무리수 연출로 점철된 괴작이겠습니다만. 바로 그걸 하하 낄낄거리며 즐길 수 있는 분이라면 상당히 재밌게 보실 수도 있어요.

 전 뭐... 어제 밥 먹으며 뭐라도 아무 거나 일단 틀어보자! 하고 틀었다가 논스톱으로 시즌 2까지 끝내버렸습니다.

 불량식품 마이쩡... ㅠㅜ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인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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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이 짤을 보고도 흥미가 생기는 분들만 보세요. 아니면 책임 못 집니다. ㅋㅋㅋ)



 + 친구가 된 놈들끼리 얘길 나누면서 당연한 듯이 '라인 메신저' 언급을 합니다. 도대체 이 서비스는 아시아권에서 얼마나 대성공을 해버린 거죠. ㄷㄷ



 ++ 여주인공 역을 맡은 '하나베 미나미'란 분은 알고 보니 일본에서 엄청 잘 나가고 있는 젊은 배우였더군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도 나왔고 뭐 기타 등등. 사실 제가 '미나미'라는 이름에 호감을 좀 갖고 있는데, 그게 일본 만화 '터치' 여주인공 때문이거든요. 근데 이 분 아빠도 '터치' 덕후였답니다. 딸 이름을 진짜 그 캐릭터에서 따다 지었대요. 허허 것참. ㅋㅋㅋ



 +++ 주인공인 척하면서 사실은 여주인공 따라다니며 변사 겸 방청객 역할만 하는 남자 주인공 역할의 배우가 참 이쁘장하게 잘 생겼어요. 찾아보니 인생 대표작은 '가면 라이더'던데. 요즘 일본 영화 보다가 좀 잘 생긴 젊은이의 출연작을 검색해보면 굉장히 높은 확률로 '가면 라이더'가 걸립니다. 이 시리즈의 장수 비결은 그런 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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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이라고 설명 듣고 캐스팅 된 것 같은데 왜 때문에...)



 ++++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본문에 안 적어 버렸네요. 애니메이션도 드라마도 완결이 아닙니다. ㅋㅋㅋ 그나마 애니메이션은 일단 가장 중요해 보이는 부분은 다 해소를 하고 좀 더 이어가다가 멈춘 식인데. 드라마는 시즌 2 내용이 가장 중요한 대목(vs 학생회장)을 남겨 두고 끊겨 버려요. 그러고서 뻔뻔하게도 크레딧에서 '다음 이야기는 극장에서 만나요~' 라는데 그 극장판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볼 길이 없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검색으로 극장판의 스토리를 확인해보니 전혀 안 중요한 딴 이야기라는 거... ㅋㅋㅋ 그리고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극장판 속편이 또 나온다네요. 이것 역시 안 중요한 딴 얘기인 것 같구요. 어쩌자는 건지;

 덧붙여서 '카케구루이 트윈' 이라는 극중 인기 조연 캐릭터를 내세운 스핀 오프가 있는데... 이건 또 아마존 프라임 독점입니다. 왜 이러니 너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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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주인공 시켜준대!!)



 +++++ 한 가지 웃기는 점.

 이 작품에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들 중 선역은 변사 역할의 남자 주인공 단 한 명 뿐입니다. 나머지 대사 있는 남자들은 죄다 악당 아니면 찌질이인데, 그나마도 숫자가 얼마 안 돼요. 중요하고 폼 나고 멋지거나 착한 역할, 사건 겪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역할 같은 건 몽땅 다 여자들이 하죠.

 물론 작가에게 페미니즘 같은 의도는 1도 없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미소녀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뽑아내야 팬들이 피규어도 사고 극장도 찾고 안고 자는 배게도 사고 그럴 테니까... 가 진짜 이유일 텐데. 어쨌든 그렇다보니 본의가 아니게 살짝 페미니즘 서사 같은 '분위기'를 풍겨서 웃겼어요. 심지어 (드라마) 본편 마지막 에피소드는 정말로, 그것만 딱 떼어 놓고 보면 노골적인 페미니즘 스토리라고 우기는 게 가능할 정도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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