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워낙 대세라 간단한 작품 소개가 되게 무의미한 느낌이지만... 암튼 에피소드는 아홉개, 편당 한 시간 정도 되네요. 스포일러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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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만 들어갔음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게임이 될 뻔한...)



 - 80년대 국딩들의 터프한 마을 공터 놀이 '오징어(블라블라)'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간략한 설명이 끝나면 주인공 이정재씨 사연으로 넘어가는데... 하아. 너무 전형적이어서 뭘 설명할 의욕이 안 생기네요. 나이는 대략 이정재 나이인 것 같고. 전형적인 한국 장르물의 민폐 찌질 주인공남입니다. 회사 다니다 사정이 생겨 그만두고, 사업하다 말아 먹었고, 은행 빚에 사채 빚까지 왕창 짊어지고 도박 중독에 빠져 이혼당했으며 딸의 양육권도 넘겨줬고. 홀어머니에게 빌붙어 사는데... 자기 엄마한테 하는 짓거리를 보면 그냥 본인이 쓰레기였던 것 같은데 또 딸래미는 조건 없이 친아빠를 그리워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와중에, '그래도 마음은 순수하고 착한 사람'입니다. 아 쫌.


 그 외엔 뭐. 그렇게 꿈도 희망도 없이 살다가 지하철 역에서 만난 도깨비님에게 영업 당해서 음지에서 벌어지는 인생 낙오자들의 서바이벌 게임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전개죠. 곁다리로 경찰 한 분 스토리가 병행 전개되긴 하는데 솔직히 이 분은 존재 의의가 뭔지를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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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정재는 이렇게 좀 모자라고 코믹한 느낌의 캐릭터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선 전혀 웃기지는 않지만요.)



 - 게시판에서 이 드라마가 엄청 화제가 되면서 다른 분들 글에 댓글 달다가 몇 번 했던 얘긴데, 전 이 드라마가 별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고 이렇게 폭발적인 히트를 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딱 봐도 '아 이건 내 취향이 아닐 거야!'라고 확신이 드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게 뭐냐면 바로 K-조폭과 K-가난(...)이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룬다는 거였어요. 조폭과 가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왜 한국 영화들 보면 클리셰를 넘어 그냥 디폴트로 반복되는 묘사 방식들 있잖아요. 제가 거기에 물릴대로 물린 사람이라 그런 설정들이 들어간 작품들은 어지간하면 피해갑니다. 그래서 이것도 아예 스킵해버릴까 고민하다가 또 좋게 평하시는 분들도 많길래 그냥 봤는데...


 항상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죠. ㅋㅋㅋ 진짜 징글징글할 정도로 딱 예상 그대로의 캐릭터, 설정, 묘사가 펼쳐지더라구요. 덕택에 두 번째 에피소드까지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것들이 종합 선물 셋트로 연속 콤보를 날려대니 그로기 상태로 갤갤거리며 간신히 넘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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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내가 바로 K-조폭이다!!!)



 - 거기에 한 가지 아쉬움이 더 붙습니다. 뭐냐면... 그러니까 사실 이게 일본색이 꽤 짙은 이야기입니다. 이런 '데스 게임' 장르가 워낙 발달한 게 일본이기도 하지만 이야기 구조의 차원이 아니라 시각적인 면에서 그래요. 알록달록 울긋불긋한 색채, 의도된 레트로 아동틱 소품들로 동화 속 같고 만화 속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한국 영상물들이 이런 걸 좀 매끈하게 처리를 잘 못 해내는 느낌이 있어요.


 그러니까 뭐랄까. 일본에서 만든 이런 성격의 영상물들은 격하게 유치하단 느낌이 들 지언정 그래도 뭔가 그런 만화 같은 비주얼이 어느 정도 안정감 있는 느낌을 주거든요. 근데 한국에서 이런 비주얼을 만들면 늘 뭔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합니다. 아마도 기본적으로 한국의 창작자들은 '현실 느낌'을 추구하는 걸 디폴트로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그런 현실적인 느낌과 만화적인 색감이 살짝 어색하게 부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 역시 살짝 그런 느낌. 미술 디자인이나 색감 같은 게 나쁜 게 아닌데, 그래도 내내 뭔가 어색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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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칭찬받을만한 미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3화부터는 괜찮았습니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니 도입부에서 절 힘들게 했던 'K-스러움'이 많이 사라지더라구요. 조폭 빌런의 존재감 때문에 아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견딜만했고, 이야기가 본궤도에 이르니 덜 신경 쓰이더라구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제 취향의 전개는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전 이런 데스 게임류는 머리를 굴려서 돌파하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아시다시피 '오징어 게임'의 게임들은 대부분 육체 노동입니다. 힘이든 기술이든 간에 머리보단 몸을 쓰는 게임들이었죠. 애초에 작가가 두뇌 풀가동으로 파훼법 찾아내는 재미가 아니라 게임 속에서 서로 연합하고 뒷통수 치고 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 쪽에 중점을 두고 쓴 이야기라 이게 단점은 아니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제 취향은 아니었다는 거.


 그래서 가장 재밌게 봤던 게임은 줄다리기였어요. 여긴 그래도 시작 부분과 위기 부분에 두 가지 전략이 튀어나와서 제 취향의 재미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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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탕 뽑기'라니. '달고나' 구역 주민으로서 인정 못합니다!!!)



 - 그렇게 그럭저럭 재밌게 보다가 다시 짜게 식어 버린 게 8, 9화였습니다. 일단 8화는 게임이 아예 없구요. 그나마 매력적인, 보는 재미가 있던 캐릭터들이 다 퇴장해버려서 제일 재미 없는 주인공과 형사 이야기 위주로 흘러가 버린 게 크구요. 또 속도감이 확 떨어져버렸죠. 분노와 눈물의 대화씬의 연속!! 솔직히 너무 지루해서 이 에피소드는 길이가 30분 밖에 안 된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9화는 뭐. 그냥 흔한 스릴러/액션물의 게으른 1:1 육탄전 액션씬이 전부잖아요. 데스 게임 장르라면 당연히 마지막 게임이 하일라이트를 장식해줘야 하는데 그동안 끌고 온 이야기상 마지막에 그렇게 대단한 게임을 넣긴 어려웠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별로인 건 별로인 거니까요. 게다가 그 싸움도 금새 끝나버리고 무려 35분간 에필로그를 보여주는데. 그 에필로그조차 지루했고 (특히 그 '흑막'과의 대화는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마지막에 덧붙여지는 시즌 2 암시 떡밥 장면은 전혀 납득이 안 돼서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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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누군지, 원래 뭐하던 놈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단 1분 1초도 안 궁금했습니다.)



 - 결말을 너무 격하게 까버려서 좀 그렇지만. 그래도 제 생각보단 괜찮은 물건이었습니다.

 시나리오가 대충 보면 허술해 보이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괜찮았던 부분들이 많았어요.


 일단 제가 허술하다고 했던 게임들. 분명 완성도 높게 설계된 게임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심플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을 거고. 또 그렇게 단순 유치한 게임들에 목숨을 건다는 데에서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분명히 있었어요. 또한 그게 다 옛날 애들 놀이이다 보니 아재들에게 추억팔이 요소도 되었을 거구요. ㅋㅋ 덧붙여서 게임 자체의 부족함을 인물들간 드라마로 땜빵한 것도 괜찮은 전략이었습니다.


 게임 외적으로 '그 장소'의 운영 또한 정말 허술하고 모자라다고 생각했는데. 그 또한 생각해보면 한국적 리얼리티라고 생각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 정도로 허술하니 장기 매매 같은 소재를 욱여 넣을 공간도 생기고, 또 그 허술함 때문에 오히려 주최측의 잔인함이 부각되는 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전형적, 평면적이긴 해도 캐릭터들이 도구적으로 잘 배치가 되어 있었죠. 그리고 전형적인만큼 캐릭터들이 선명해서 이야기 따라가기 좋았구요. 그 와중에 강새벽 캐릭터처럼 (사실 전형적이긴 마찬가지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도 있었구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볼 만한, 꽤 머리를 써서 만든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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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드업 조금만 더 해줬어도 최고가 될뻔했다는 생각에 좋았지만 아쉬웠던 장면)



 - 다만 제 입장에선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요.

 위에서 길게 얘기한 K-스타일 부분, 그리고 외국인 배우들 연기력 부분은 스킵하고 다른 얘기를 하자면요.


 일단 제 입장에선 주인공의 캐릭터가 끝까지 납득이 안 됐습니다. ㅋㅋ 극중에서 '상우' 캐릭터가 주인공과 말다툼하는 와중에 던지는 평가가 넘나 정확했다고 생각해요. 무능한 주제에 오지랖만 쩌는 놈. 사실 이 주인공이 맡은 역할이란 게 '인간성'이라는 거대 명분을 짊어지고 관객들을 설득해 나가야 하는 건데, 너무 무능하고 생각이 없습니다. 최대한 다른 사람들 챙기는 건 좋죠. 근데 이 인간은 자꾸만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드러내는 말을 합니다. 어차피 탈락=죽음이고 상금 456억이 나타내는 게 우승자 이외의 전원 사망이죠. 그런데 자꾸만 '우리 함께 살아 나가자!' 같은 소릴 하면서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킨 사람을 비난하는 말을 합니다. 자기도 방금 그렇게 살아남았으면서요.

 그나마 그렇게 '다른 사람을 돕자!'는 게 본인 능력과 노력으로 이뤄내는 거면 괜찮은데, 아시다시피 그 많은 게임들 중에 주인공이 정말 본인 역량으로 통과한 게임은 단 하나 뿐입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는 설정에는 맞지만, 어쨌든 그런 주제에 그 시국에 자꾸만 남들 가르치려 들면 안 되는 거죠. ㅋㅋ


 그리고 뭣보다... 1화에서 나름 길게 보여준 주인공의 현실 모습과 게임 속 주인공의 모습간의 괴리가 너무 커요. 솔직히 1화의 주인공은 그냥 막장이고 진상이잖아요. 자기 엄마한테 하는 짓만 봐도 치가 떨리죠. 아내와 과거에 뭔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분명히 주인공 잘못이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ㅋㅋ그런 놈이 목숨을 건 게임을 시작하니 갑자기 주변을 챙기는... 그리고 스포일러라서 말은 못 하겠지만 9화에선 저엉말 최악이잖아요. 음... 이 얘긴 나중에 따로 글을 쓰는 걸로.


 그리고 '흑막'이요. 이게 빤히 다 보이도록 배치가 되어 있다는 건 굳이 단점으로 지적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암튼 그래서 마지막에 재등장해서 주절주절 떠드는 내용들이 문제였습니다. 소오름끼치도록 뻔한 이야기인데 그나마도 대화가 뭔가 중언부언하다가 그냥 뚝 끊겨 버리는 느낌. 이럴 거면 뭐하러 이렇게 반전 놀이하면서 등장시켰나 싶었죠.


 마지막으로, 역시 스포일러라서 이 글에선 언급 못하겠지만 마지막 장면이요. 쟤 왜 저러는데? 라는 생각 밖에 안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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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에 전화 번호 넣을 땐 조심하셔야죠.)



 - 이미 글이 너무 길어서 대충 마무리합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치밀한 두뇌 게임 이런 거랑은 거리가 아주아주 멉니다.

 걍 자본주의, 특히 한국 사회에 대한 풍자극이고 주 재미 포인트는 인물간의, 혹은 인물 내면의 갈등과 배신, 반복 + 잔혹한 상황 설정. 이런 거구요.

 연기력 괜찮은 배우들이 우루루 나와서 기능적으로 잘 짜여진 캐릭터들을 연기하지만 그 캐릭터들에 큰 깊이는 기대할 수 없다는 거.

 암튼 뭔가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참 많고 재미 없는 구석도 많고. 그렇게 높은 점수는 주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의 스타일을 갖고 확고한 컨셉을 통해 '볼만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건 인정해주렵니다.


 다만 시즌 2는 정말 기대되지 않네요. 감독도 당장은 아무 생각이 없다고 하구요. ㅋㅋ




 + 저희 동네, 제가 어릴 적 달고나 최고 난이도는 우산이 아니라 쌍봉 낙타였습니다. 낙타 어디갔냐능!! 어디서 근본 없는 우산 따위가!!!!!



 ++ 다들 극중 여성 캐릭터 둘이 만들어낸 어떤 장면에 대해서 극찬들을 하십니다만. 솔직히 그 장면도 되게 무리수였죠. 대략 에피소드 대여섯개 이상은 투입해서 관계를 쌓고난 후에 등장해야할 것 같은 장면이 에피소드 하나만에 뚝딱 튀어나와버려서 좀 깼습니다만. 그 장면 자체의 연출은 상당히 좋았고 또 배우 둘이 너무 잘 해줬어요. 그래서 좀 아쉽더라구요. 둘이 관계를 좀 더 쌓아 놓은 게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어쨌거나 이걸로 우리 이유미님께서 훨씬 많이 유명해지고 인기도 많아지셔서 그건 좋습니다. 역시 인생 한 방!!



 +++ 프론트맨 역할 배우님은 진짜 날로 드셨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료를 얼마나 받았나 궁금해졌습니다. ㅋㅋㅋ

 솔직히 8화 이전까지는 그 배우가 직접 연기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잖아요. 얼굴과 온몸을 다 가리고 음성은 변조되어 나왔으니.



 ++++ 이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 인기에 가려져 있지만 '갯마을 차차차'라는 드라마가 또 대단한 인기네요. 뭔가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 영상 컨텐츠 창작자들의 꿈과 희망 위치를 넷플릭스가 확실하게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그랬지만요.



 +++++ 설정상 굳이 지금 제작진이 안 만들어도, 오피셜 시즌 2는 아니어도 시즌 2격의 이야기가 얼마든지 더 튀어나올 수 있죠. 일단 미쿡 버전은 거의 100% 나올 것 같구요. 그렇게 이 나라 저 나라 버전이 다양하게 나오면 나중에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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