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실존인물이 맞는가?

2022.02.15 08:41

적당히살자 조회 수:862

예수처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받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예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무슨 날벼락 맞을 소리인가 싶은

이 말은 왜 꺼낸걸까요?

예수는 신격을 배제하고 인격으로 보더라도

그 당시 시대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진보성을 보이는 훌륭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행적과 그가 보여준 기적은

성서외의 역사기록에는 언급이 없거나

매우매우 빈약할 정도?인 것으로 아는데

물론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던 유태인들이었단

점을 감안해도 예수의 존재감이 흐릿합니다.

혹자는 얘기합니다. 성서가 예수실존의

증거라고. 성경무오설을 주장하는 이들이죠.

전 성경무오설을 믿지 않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게 느껴집니다.

예수가 가상의 존재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공관복음이 예수 생전 혹은 사후에 바로

쓰인 게 아니라는 점은 성서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완전한 사랑의 현신인 메시아를 갈망한

사람들이 예수라는 존재를 창조해내서

오랜기간 덕질해왔어도 이상할 건 없단 것이죠.

근디...설령 그런들 바뀔 게 있나 싶습니다.

창작물의 인물에게서도 배울 건 배우면

되는 거니까요.

이를테면 전 레미제라블의 마리엘 주교에게서

웬만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영감을

받았고 영향을 받았습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을 뻔한 장발장을 사랑으로

안고 그를 감화시키는 모습...아직도

뮤지컬을 볼 때면 그 부분에서 짠합니다.

하물며 그 마리엘 주교의 사랑의 근원?에

있는 예수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물론 실존성이 주는 무게감은 크죠.

그러나 예수의 실존성과 관계없이

그의 사랑을 더 얘기하고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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