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리에 대한 회의(懷疑)

2010.12.21 21:03

amenic 조회 수:2590

"나는 예수를 좋아하지만 기독교인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예수를 조금도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간디가 한 말이라고하죠. 간디의 이 말은 오늘날 한국땅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사람들을 한번 볼까요?

 

 

 

 

 

 

 

 

위의 사람 중에 예수를 닮았다고 생각되는 이가 있으신지요?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걸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예수를 신실하게 믿는다고는 하지만 도무지 예수를 닮지는 않는 사람들..

 

제가 감히 내린 결론입니다. 그것은 아래와 같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 때문이 아닐까요?

 

"의인은 없느니 하나도 없다 우리들은 모두가 죄인이다"

 

"행위로는 구원을 못 받으나 누구든지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기독교에서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죄입니다.

 

그것 외에는 사실상 살인범 김길태나 성녀 테레사 수녀나 다 똑같은 죄인이라는게 기독교의 교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극악 무도한 죄를 저지르고 다니더라도 예수를 구세주로 시인을 하면

 

구원은 그들의 것입니다. 죄를 저지르는 것과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것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역사적으로도 유태인 대학살은 저질은 장본인들은 모두 기독교인(가톨릭)이었고

 

군사정권 시대에도 개신교단의 목사들은 아무런 자책감 없이 독재자들에게 축복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역사에 만약이란 것은 없지만 만약 북한의 독재자들이 기독교를 허용하였다면 , 그리고 기독교를 믿는 자였다면

 

가장 강력한 반공주의자 중의 하나인 대부분의 보수교단 지도자들은 아무런 고민없이 김정일 정권을 찬양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들이 제 아무리 인권을 유린하고   제 백성들을 굶겨 죽인다고 하더라도 위대한 영도자라고 추켜 세우면서 말이죠.

 

오늘 한나라당 조찬기도회에서 김홍도 목사가 드린 기도인 "지난 대선에서 사탄이 온갖 거짓말과 비방, 훼방, 참설을 일삼았지만 이명박 장로를 압도적으로

세워주시고 국정을 이렇게 잘 잘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를 듣고 그 확신은 더 깊어졌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믿음이 깊어질수록 소외되고 약한자들의 입장에 서고 예수를 닮아가지 않는 한 저의 이러한 회의는 그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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