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옮긴 듀게에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1.

 

 어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체홉의 연극 "벚꽃동산"을 보았습니다.

 

 연극에 대해,  솔직히 저는 그다지 많이 알지 못합니다.  최근 5~6년간 연극 보러 간 적이 한번도 없군요.

 

 보러가게 된 계기는,  같이 간  친구 부인이 노문학 전공자인데 꼭 보고 싶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약 3시간동안 꽉 채워서 하는 연극이어서 저는 "이거 반드시 졸겠구나"  생각하고 갔습니다.

 

 2.

 

 그런데 막상 보니,  가슴에 와닿는게 있었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몰입해서 봤네요.

 

 무대와 조명이 굉장히 분위기 있고,  연출도 좋았습니다.   배우들은 , 처음에 저는 좀 어색하다 싶었는데

 어느 사이엔가 그 분위기에 동화되어 버리더군요....내용도 처음에 팜플렛 보면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이 이해하기에는 격차가 너무 큰 것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보면서 아주 흡족스러웠고,  오랜만에 예술적인 감흥에 젖어들었습니다.

 

 3.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더군요.   객석은 1/3 정도 자리가 찼습니다. 

 

  저처럼  "정통 연극은  지리하고 재미없다.  연극을 보러가느니 뮤지컬을 보겠다"......뭐 이렇게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그렇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암튼, 이번주  일요일까지 계속 하던데,  시간 되시면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연극을 많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 되는 연극이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릅니다.

 

   다만,  저는  시간 투자하고 돈 쓴 데에 대해서 아깝지 않았습니다.

 

 

   ps. 

 

    지방선거 앞두고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일까 궁금했는데,  게시판 기능이 정지되니 답답했어요.

    그래서 '굳이  게시판을 옮길 필요가 있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옮기고 나기,

    새로운  게시판도 좋네요.  새로운 듀게 게시판 축하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2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650
125846 이미 망한 커뮤에 쓰는 실시간 망하는중인 커뮤 이야기 [4] new bubble 2024.03.28 146
125845 몬스터버스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new 돌도끼 2024.03.28 33
125844 롯데 인스타에 [4] new daviddain 2024.03.28 76
125843 고질라 곱하기 콩 봤어요 [2] new 돌도끼 2024.03.28 126
12584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new 조성용 2024.03.28 219
125841 데드풀 & 울버린, 배드 보이즈:라이드 오어 다이, 더 배트맨 스핀오프 시리즈 더 펭귄 티저 상수 2024.03.27 99
125840 하이브 새 아이돌 아일릿(illit) - Magnetic MV(슈퍼 이끌림) [2] update 상수 2024.03.27 126
125839 프레임드 #747 [2] update Lunagazer 2024.03.27 38
125838 [핵바낭] 다들 잊고 계신 듯 하지만 사실 이 게시판에는 포인트란 것이 존재합니다... [8] 로이배티 2024.03.27 338
125837 예전 조국이 이 게시판에 글을 쓴 적이 있지 않습니까? [4] 머루다래 2024.03.27 576
125836 ZOOM 소통 [7] update Sonny 2024.03.27 232
125835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사람 catgotmy 2024.03.27 198
125834 문득 생각난 책 [1] update daviddain 2024.03.27 128
125833 종교 유튜브 catgotmy 2024.03.27 101
125832 [왓챠바낭] 엉망진창 난장판 코믹 호러, '좀비오2' 잡담입니다 [2] update 로이배티 2024.03.27 142
125831 보아 신곡 -정말 없니?/그거 아세요? 귤에 붙어 있는 하얀 것은... 상수 2024.03.27 171
125830 토드 헤인즈 감독, 줄리안 무어, 나탈리 포트만의 메이 디셈버를 보고 - 나는 괜찮고, 알고 있다는 착각들(스포있음, 내용 보충) 상수 2024.03.27 191
125829 다시 한번 역대 최고의 영화 중의 한 편인 칼 드레이어의 <오데트> 초강추! ^^ (3.27, 3.30, 4.14 서울아트시네마 상영) [8] crumley 2024.03.26 203
125828 조국에 대해 [3] update catgotmy 2024.03.26 459
125827 프레임드 #746 [5] Lunagazer 2024.03.26 5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