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2 11:44
개신교 집안의 남자가 카톨릭 집안의 여자와 결혼하면서 카톨릭으로 개종하던데.
두 집안 모두 부모님이 독실한 신자였기에 그냥 보기엔 남자쪽 집에서 언짢아 할 만한 일인 듯 했지만
별 문제 없이 결혼은 성사됐습니다. 당사자들의 독실함은 여자가 더했습니다.
남자는 대부분의 교회오빠들이 그러하듯 청년 시절까지는 열심히 다니다가 이후엔 거의 안 나갔고
여자는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성당에 나갔다고 합니다.
(이 부분 쓰다보니 몇 년 전, 솔로이던 시절에 저를 전도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던 친구 와이프가 생각나네요.
남자들은 20대가 되면 거의 대부분 교회에 안 나오기 때문에 교회에서 20대 남녀 성비는 극심한 여초 상태가 된다.
그러니 부지런히 교회 나오면 괜찮은 상대를 골라서 사귈 수 있다. 뭐 이런 얘기로 절 꼬셨드랬는데 안 넘어갔지요. ㅎ)
때문에 둘 중에 한 쪽이 개종을 한다면 남자가 성당을 나가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긴 했어요.
남자가 결혼하기 얼마 전 개종하고 성당에 나가면서 느낀 점이.
자신은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의 안 좋은 점 많이 봐왔지만 배타성은 오히려 성당이 더 한 것 같다.
신부님들이 대놓고 개신교를 비난하더라. 뭐 이런 얘길 하더군요.
깊게 나눈 얘긴 아니어서 저 말이 어떤 점에 대한 내용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종교가 다른 두 사람이 결혼하면서 한 쪽 종교로 개종하는 일이 흔히 있는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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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집안에서도 '빠심'의 차이에 따라서, 교회 잘 안다니는 자식이 성당가고 싶다면 그렇게라도 하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정도가 흔하다는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경우가 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