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3 06:44
지금 구직 중인 잉여 인간입니다.
경력도 어중간, 실력도 어중간..해서 여차여차 서류는 붙는데 면접을 보는 족족 떨어지네요.
아마 취직에 대한 절실함 부족이 면접에서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 아닌가 (사실 다시 직장인이 된다는 것에 생리적인 거부감이 생겨버렸거든요) 혼자 분석해봤습니다만..
그건 둘째치고 면접에서 조금만 압박하는 질문이 들어오면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변명하듯 이야기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아요.
면접관들이 제가 만들어 놓은 결과나 이력에 대해 질책하려고 하는 질문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자연스럽게 저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 중에 그런 자신을 알아채고도 바꾸지 못합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분위기는 타버렸습니다.
전 자신감있는 척은 잘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감이 매우 낮은 사람이고 그 문제로 짧은 인생의 대부분을 고민하며 살았지요.
가끔 근.자.감 (이번 면접 때도 대기실에서 한명 만났지요..) 덩어리인 분들을 만나면 반사적으로 경멸의 감정이...
다른 한편으로는 꼭 그런 분들이 취직도 잘 되고 사회생활도 잘 하는 것 처럼 보여 부럽기도 합니다.
...고민을 쓴다는 것이 푸념만 하고 있었네요.
여기 저기 얘기를 해보면 자기 자신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보이는 것이 면접에서 가장 성공 가능성 높은 방법이라는 대답이 많은데요.
저 같이 질문에 바로 주눅들고, 자신에게도 당당하지 못하며 (좋은 점도 잘 포장하지 못하는), 면접 때 엄청 긴장해서 목소리까지 덜덜 떨리는 이런 사람은..
어떻게 면접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지금 이 시간까지 설렁설렁 이력서를 내고 있는 구직자에 도움 주시면 복 받으실겁니다.
2011.03.13 06:58
2011.03.13 07:13
2011.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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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3 16:36
2011.03.13 20:37
제 생각에는 근거없이 호기를 부리지 않고도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을 것 같아요. 회사나 면접관 등에 대해 사전조사를 해서 준비되어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고요. 다만 변명하는 식으로 말하는 건 연습을 좀 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원래 겸손한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사실관계를 변명하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건 똑같은 내용이라도 좀 긍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거든요. 혹시 모의 인터뷰 프로그램 같은 거 있으면 참가해서 조언을 들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