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피디.

다시 한번 철지난 감각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김영희 피디가 침체된 일밤을 구원하겠다고 국장에서 다시 피디로 복귀한 것이 언제인데 결과는 지지부진했죠. 남들 같으면 벌써 성과 반영돼서 내려갔을 상황인데 여전히 가장 굴직한 프로들을 맡고 있는 걸 보면 역시 연공서열이 능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탈락이 아니라 다른 실력있는 이들을 위한 양보다"라는 말은 본인에게 가장 어울릴 말이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김영희 피디는, 감각도 감각이지만 '공익 장사'를 그만했으면 합니다. 이제는 한낱 '소재 주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진정성이 안느껴지는 거죠. 양심 냉장고 때는 모르겠지만 컴백 이후에는 '헌터스'부터 시작해서 공익이란 이름으로 해당 당사자들의 처지를 내세워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느낌이에요. 나는 가수다만 보더라도 말은 음악과 가수들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하면서도 실제 방송의 태도는 전혀 그렇지 못하죠. 헌터스에 대한 논란이 일때 '농민들 위한다는데(착한 일 한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일관하다가 멧돼지 안잡히고 시청률 안나오자 빛의 속도로 다른 소재 찾아 떠나버리던, 그냥 공익 장사꾼이죠. 공익 타령, 남 탓(농민을 위해서야, 가수들을 위해서야) 이제 지겹네요.

 

양심냉장고 시절의 그저 착하고 훈훈하면 되던 정서와 지금은 많이 다르죠. 좀더 예민한 동시대성이 있어야하고 디테일이 중요하고 때론 시니컬한 정서도 있어야 하고... 그래서 김영희 피디님, 나는 가수다 첫번째 탈락자, 아니 양보자는 바로 당신입니다. 결과를 받아들여 주세요. "공익"을 위해서 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2257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30798
22050 [바낭]나.가.수가 차라리 케이블 방송이었으면.. [8] 빠빠라기 2011.03.21 1973
22049 [병원잡담]환자고 뭐고간에. [7] 말린해삼 2011.03.21 1884
22048 지난 번에 이어서.. 이번엔 역사적 예수 연구 이야기. [10] Weisserose 2011.03.21 2200
22047 <나는 가수다>가 사는 방법 [5] Carb 2011.03.21 2256
22046 지겨우시겠지만 이소라씨 이야기 [15] 레사 2011.03.21 5325
22045 [듀나인] 책 기증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4] 에르르 2011.03.21 994
» "탈락이 아니라 양보"를 PD님이 먼저 실천해 주시죠 [4] 2Love 2011.03.21 1797
22043 말이 나와서 말인데 실생활에서는 살이 좀 있는걸 선호하지 않나요? [12] 잠익3 2011.03.21 2969
22042 여권에서 가장 경계하는 야권 대선주자는.. [18] management 2011.03.21 2734
22041 샬롯 램플링이 대단한 미인이었군요. [7] 자두맛사탕 2011.03.21 3797
22040 '나는 가수다'의 성공적인 노이즈마케팅 [11] 7번국도 2011.03.21 3483
22039 지금 지메일 유투브 등등 잘 되시나요? [5] Carb 2011.03.21 1034
22038 케이블에서 하는 영화 작정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잘 보시나요? [12] DH 2011.03.21 1654
22037 리비아 공격, UN안보리 결의안, R2P원칙 등 [21] 7번국도 2011.03.21 2051
22036 라섹 11일차 [5] 가라 2011.03.21 3700
22035 오늘은.. [5] 익명의사 2011.03.21 1170
22034 SBS 보도국, 장자연 특별취재팀 구성할수 있을까?? [1] 7번국도 2011.03.21 1855
22033 [듀나인!] 발레를 배우는 입장에서 볼만한 책이 있을까요? [9] 일리자베 2011.03.21 1939
22032 서바이벌이라면.. [5] mad hatter 2011.03.21 1946
22031 '나가수' 열풍에 이 분 생각난 사람 없으셨나요? [5] Rockin 2011.03.21 34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