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1 00:27
1) 대학로에서 18일 밤 술을 마시다가 분실
2) 19일 오전 내내 전화해보다가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서 KT지점을 방문해서 발신정지시키고 위치추적해보니 서초구-_-;;;;
3) 19일 오후 해당 위치로 가보았으나 무슨 공장처럼 큰 건물이라 몇번 더 전화해보고 포기..
4) 20일 오후 다시 위치추적을 해보니 종로에서 가까운 곳...
5) 게다가 19일 찍혔던 서초구의 모처와 연관된 곳이 찍힘!!!!
이를 바탕으로 한 추리: 마지막으로 찍힌 곳에 근무하는 사람이 대학로에 술마시러 왔다가 나의 핸드폰을 습득 --> 전원을 켜놓은 상태로 서초구에 출장 --> 계속 전원을 켜놓은 상태로 본인 일하는 곳에 복귀
6) 20일 5시 전화기 꺼짐
7) 20일 7시 경찰서 신고
과연 저는 제 핸드폰을 찾을 수 있을까요
경찰서에서는 그냥 유실물 보관센터 등에 연결해줄 모양이라 별로 기대할 게 없는 듯 하고
시간 날 때 그 마지막 찍힌 곳에 가보려고 합니다.
남의 핸폰 주워가서 전화 안받고 꿀꺽하시려는 분을 과연 검거(?)할 수 있을까요?
그 분은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핸폰을 켜놓고 이동했을까요?
오늘 법용어 하나 배웠습니다.
"점유이탈물횡령죄"
실제로 가져가신 분을 찾더라도 고이 돌려만 준다면 그냥 감사하고 끝날 일이겠지만
왠지 속도 상하고 해서 올해 로펌 들어간 친구놈 연락처를 받아두었습니다.
아.. 왜 또 보험은 가입안해놓아서ㅠㅠㅠ
ps. 분실폰은 유심 바꿔끼우면 걸리는 걸로 아는데 맞죠?
그러면 나의 아이폰은 이제부터 아이팟 터치로 활용되는 건가... 아니면 해외로...?
주인 잘못만나서 참 고생...ㅠㅠㅠ
2011.05.2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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