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0609105805895&RIGHT_ENTER_TOT=R3 


기사 제목만 보면 저런데 내용을 보면 '일부'는 확고하게 불참을 밝혔고 나머지는 개선을 요구했다... 는 살짝 낚시성 기사입니다.


내용은 뭐 멘토들의 불만 및 개선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어 놓지 않아서 '심사 점수와 시청자 투표의 비율' 문제를 제외하곤 구체적으로 뭐라고 했는지 알 수가 없구요. ('편집 및 공연 진행 방식'이라고만 적어 놓으면 떠오르는 게 하도 많아서 그 중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지. -_-;;) 기사 내용으로 대강 추측을 해 보자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김태원, 김윤아는 확실히 빠질 것 같고 나머지는 요구 조건 반영을 봐서... 정도인 듯 합니다.


암튼 뭐 저라도 계속 하기 싫을 것 같아요.

그냥 순수하게 멘토 입장만 생각하자면 그렇죠. 멘토에게 아예 막강한 권한이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니니 확실히 원하는 대로 키우기도 어려워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애들 별로 나아지지도 않더라'고 욕이나 먹고. 그나마 가능성 보이는 애들이 있어도 투표에서 밀리면 속절없이 떨어져 버리고. 그럼 남은 기간 동안은 잉여 멘토-_-혹은 '그냥 심사위원'이 되어서 남의 잔치나 구경해야 하니.


현실적으로 멘토 생각만 할 수 없으니 좀 양보해라... 라고 하려고 해도 그럼 이 프로라도 퀄리티와 재미 면에서 인정을 받아야 출연하는 보람이 있을 텐데 무대 퀄리티는 '음악 중심' 만도 못 하게 꾸며 놓는 데다가 진행도 엉망. 재미도 없어서 가면 갈 수록 관심은 싸늘하게 식어 버리고. 제작진이 준비 기간 부족으로 갈팡질팡하는 꼴을 가장 가까이서 계속 봐 왔을 텐데 그렇게 망해가는 쇼가 가까스로 끝나자 마자 바로 '시즌 2!!!' 라고 출연해달라고 하니 이건 뭐.


뭣보다 절망적인 건 저 기사의 이 대목입니다.


"두어달 만에 급하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라 많은 문제점이 보였던 게 사실인데 시즌2가 시작되는 8월까지 여유가 없어 얼마나 많은 부분이 개선될 지 의문이다."


그렇죠.

슈퍼스타K는 2시즌이 그렇게 대박을 친 후에도 오랫동안 쉬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는데 말입니다. 위대한 탄생은 시종일관 그렇게 삐걱대면서도 시즌 중에 딱히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되지도 않았고. 그래놓고 얼마 쉬지도 않고 다짜고짜 새 시즌이라니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 턱이 없을 테죠.


그냥 멘토들 싹 다 빠져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멘토로 2시즌 시작한 후에 적당히 망해서 그걸로 막을 내리는 편이 W로 맺힌 기자들과 김혜수의 한이라도 달랠 수 있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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